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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野 "박근혜 4년 외교참사" 집중 포화

    우상호 "대통령의 외교 걱정 어이 없어"…주승용 "괘씸한 정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사진=자료사진)

     

    중국 군용기 10여대가 9일 제주 남방 이어도 인근에 있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4-5시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야당은 정부의 무능력한 대응과 외교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집중포화를 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금의 외교참사는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 외교실패의 결과"라며 "일방적인 사드 배치 결정과 한일 위안부 합의를 누가 결정했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담당부처인 외교부와 국방부는 천천히 주변국과 외교적 협의를 통해 진행하자는 입장을 가졌었다"며 "주무부처 장관 견해가 다른데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두 가지가 진행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에서야 외교 걱정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이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움직여야 할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사라졌고, 외교부의 문제해결 노력도 보이지 않는다"며 "외교에서는 과정이 중요한데 지금 이 사태는 결국 박 대통령이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역시 "어제 오전 중국 전투기 10여대가 방공 식별구역으로 들어와 5시간 비행했는데 이는 사드배치 결정에 따른 경고성 메시지"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중국의 무력시위도 문제지만 더욱 괘씸한 것은 우리 정부"라며 "어제 오전에 일어난 일임에도 일본 NHK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전까지 우리 정부는 은폐를 시도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정부는 중국 정부에 사드배치 문제를 다음 정부로 넘겨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해야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내우외환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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