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스마트홈 시장을 구글과 삼성, 아마존, 애플의 '빅4' 업체가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Junip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홈 하드웨어 및 서비스 매출은 올해 830억달러(약 99조원)에 달하고, 2021년에는 엔터테인먼트, 자동화, 건강관리 및 연결형 기기(connected devices) 시장이 커지면서 1950억달러(약 233조4천억원)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홈 오토메이션과 스마트 가전 시장에서는 삼성과 보쉬, GE와 같은 기존 제조업체가 주도해 향후 5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주니퍼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과 삼성, 아마존, 애플을 스마트홈 및 하드웨어와 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빅4(big 4)'라고 규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존 디바이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지를 더욱 공공히 할 것으로 봤다.
구글의 인공지능 스마트 스피커와 필립스의 색조 조율 키트가 포함된 무선 스마트홈 조명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구글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활용 능력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 보고서 저자인 샘 바커 (Sam Barker)는 "아마존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여 에코와 알렉사를 경쟁 업체와 차별화 된 범위에서 보완하면서 다양한 제휴를 통해 알렉사의 가치를 극대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미 시장이 성숙해진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매출 점유율은 스마트 가전 및 홈 오토메이션과 같은 신흥 시장의 성장으로 다소 느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과 같은 커넥티드 서비스의 점유율은 2017년 전체 시장의 70%를 점유했다가 2021년에는 50%까지 떨어지고, 모니터링 & 자동화 시장의 성장으로 리틀비트(littleBits), 노션(Notion), 아이비(iVee)와 같은 신흥 업체들이 기존 업체들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