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광고시장이 1월 대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 곽성문)가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2017년 2월 종합 KAI는 108.1로 2017년 1월 광고비 집행규모에 비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체별 KAI지수를 살펴보면 지상파TV 101.5, 케이블TV 102.2, 라디오 96.7, 신문 98.2, 온라인-모바일 118.8로 조사됐다.
매체별 2월 광고경기 전망
업종별로는 금융‧보험 및 증권(133.3), 건설‧건재 및 부동산(126.3), 수송기기(122.2) 업종의 강세가 예상된다.
지상파TV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응답한 업종은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112.2), 수송기기(111.1)와 건설‧건재 및 부동산(110.5) 업종이며, 라디오를 늘릴 업종으로는 가정용품(110.0)과 공공기관‧단체 및 기업광고(106.1) 업종이다.
온라인-모바일 매체는 가정용 전기전자와 가정용품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유통(137.5), 수송기기(133.3), 서비스(130.0)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 2월 광고경기 전망
기업규모별 전망지수를 살펴보면, 2월에는 대형광고주 광고비 증가(124.0)가 기대된다. 중형광고주(104.2)와 소형광고주(107.4)의 광고비도 전월 대비 광고비 집행 수준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광고주는 라디오 매체를 제외한 全매체에서 전반적인 광고비 집행 증가를 예상했고, 중형광고주와 소형광고주 모두 온라인-모바일 매체 위주로 광고비를 집행할 것으로 응답했다.
한편, 이번 특별조사에서 수입자동차 시장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왔다. 이번 KAI 조사에서는 수입자동차 업종의 광고주들을 대상으로 2017년 경기 전망 등에 대해 조사했다.
작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국내 경기 침체까지 겹쳤고, 다양한 규제 이슈들이 생기면서 올해 전망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지만, 최근 수입자동차 시장이 중산층으로 타깃 확장이 이어지고 있으며, 기술력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차 시장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광고매체 선정에 있어서 지상파TV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계속 광고비를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수입자동차는 상류층 중심의 하이엔드 시장이라는 특성이 강했으나, 최근 저금리 할부프로그램 등 중산층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있어 지상파TV가 광고를 위한 가장 매력적인 매체가 되었다고 답했다.
또한, 라디오 광고도 꾸준히 집행하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라디오를 듣는 사람들은 차량 이용자가 많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 라디오 광고를 꾸준히 집행한다고 답했다.
KAI는 주요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웹조사 패널을 구축해 매월 정기적으로 다음 달 주요 광고매체별 광고비 증감여부를 조사하여 지수화한 것이다.
해당 업종의 광고주 중 광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숫자가 많으면 100이 넘고, 그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또한, 종합지수는 각 매체별 지수를 단순평균 또는 가중 평균한 값이 아니고 매체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총광고비의 증감여부를 물어본 것이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방송통신광고통계시스템(http://adstat.kobaco.co.kr), 코바코 홈페이지 (http://www.kobaco.co.kr)의 “정부 3.0 정보공개”, 스마트폰 “광고경기예측지수(KAI)”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