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 개최를 위한 기자 간담회 현장. 좌측부터 박용선 작가, 황재형 작가, 김성연 평창비엔날레 예술감독, 오일주 조직위원장, 조현주 강릉신날레 예술감독. (사진=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진행되는 만큼 새로운 전시와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습니다."
(재)강원국제미술전람회민속예술축전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오일주)는 17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평창비엔날레&강릉신날레2017’의 시작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의 취지와 목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는 평창비엔날레 예술감독 김성연, 강릉신날레 예술감독 조현주, 참여작가 황재형과 박용선이 함께 참석했다.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평창비엔날레는 프레올림픽 기간 동안 선보일 수 있도록 개막 시기를 2월로 조정했다.
또한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의 명칭을 ‘강릉신날레’로 변경하고 '평창비엔날레 & 강릉신날레 2017'로 통합해 2월 3일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전했다.
‘통합주제는 개최도시인 강릉 경포대의 서정성을 담은 '다섯 개의 달'이다. 주최 측은 "강릉 경포대의 하늘에 뜬 달, 바다에 비친 달, 호수에 잠긴 달, 술잔에 빠진 달, 님의 눈동자에 비친 달을 다섯 개의 달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평창비엔날레 2017은 '다섯 개의 달, 익명과 미지의 귀환'이 주제다. 전시는 국내외 80여 작가(팀)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주제전과 강원도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전 그리고 국제 세미나 등 각종 부대행사로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와 설치미술 비중을 확대해 비엔날레와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과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창비엔날레 예술감독 김성연은 “우리는 달의 조명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의 삶과 세계는 여전히 익명과 미지로 가득하다”며 “그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작품을 통해 주류적 시선에서 누락되어 있는 삶과 존재 그리고 일상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는 외국 작가와 강원도 출신 청년 작가의 비율을 높이고, 관람객들이 미술과 소통할 수 있도록 일상의 오브제를 활용한 작품과 키네틱아트 등을 다수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신날레 2017는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가 주제로 3편의 주제공연과 5개국의 해외초청공연, 2편의 기획공연, 참여체험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동안 강릉 곳곳에서 10개 팀의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인간 상호 관계가 이루어지는 기본적 원리 중 하나인 ‘밀고 당기기’가 키워드다.
공연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계승, 문화와 문화 간의 만남, 세대 간의 공감, 자연과 예술의 조화 등을 선보이며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강릉신날레 신날레 조현주 예술감독은 “'다섯 개의 달, 밀·당 연희(演戱)'라는 주제를 표현하기 위해 전통예술과 현대예술 공연을 상호관계적으로 기획했다”며 “3일간 30회로 구성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공연을 대중들이 다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