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술 업체 아마존이 자율주행 승용차와 트럭을 제어하는 고속도로 네트워크 특허를 등록했다.
IT매체 더 버지는 1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소통 변화를 위해 가변차로 변경시 이를 구분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 가변차로 변경 신호 네트워크에 대한 특허를 동록했다고 전했다.
가변차로는 고속도로에서 양방향 도로 통행량이 일정하지 않을 때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1차로 또는 2차로 등의 통행 방향을 자동 또는 수동으로 변경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길로 국내에서는 갓길로 설명한다.
이 특허는 자율주행차와 통신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 흐름의 변화를 시시각각 반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익숙하지 않은 도로나 미국처럼 주별로 교통법규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자율주행차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학습되지 않은 정보로 인해 신호나 교통법규를 구분하지 못한 자율주행차가 사고를 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허는 이 기술을 설명하면서 도로관리시스템이 차량이 주행하고 있는 구간과 교통혼잡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에 따라 자율주행 차량에 차선을 '할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술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자율주행차 업체와 네트워크 기술 업체간 교통 패턴과 안전 통계, 도로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다만, 각 자동차 제조업체의 자율주행 차량이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이 개방되지만, 이 네트워크는 아마존이 소유하고 직접 운영하게 된다.
한편, 온라인 유통 업체이자 첨단 기술 업체인 아마존은 최근 자체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다양한 방식의 배송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특허 (USPTO)
지난 12월에는 수천 대의 대형 트레일러를 자체 구매해 물류창고에서 배송을 시작했다. 국내 소셜 커머스인 쿠팡이 다른 업체들과 달리 직접 화물트럭을 구입해 배송하는 시스템을 생각하면 된다. 하지만 아마존은 인건비와 운송비용 등을 절감하기 위해 자율주행 배송을 꾸준히 검토해왔다.
앞서 최대 14㎞ 상공에 거대한 경식 비행선(체펄린 비행선)으로 된 물류창고를 띄워 이동하며 드론을 이용해 배송하는 '항공 운송 서비스 센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이미 무인항공기 드론을 이용한 '프라임 에어(Prime Air)' 배송 시험에서 성공적인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자율주행차 네트워크 개발자 중 한 명인 짐 컬랜더는 프라임 에어 기술 고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