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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듀얼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출시…라인업 갤럭시S와 갤럭시X 시리즈로 바뀔 수도

삼성전자의 차기 프리미엄폰 갤럭시S8의 화면 크기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16일(현지시간) 최근 유출된 갤러시S8 렌더링 이미지와 케이스 설계도면을 바탕으로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 화면이 각각 5.7인치, 6.2인치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갤럭시S8 루머 이미지

 

지난 13일 공개된 3D 렌더링 이미지와 이번 케이스 설계도면을 기준으로 갤럭시S7 엣지와 비교 분석한 결과 갤럭시S8의 크기는 140.14 x 72.20 x 7.30mm로 갤럭시S7보다 길이와 두께가 더 얇아지면서도 너비는 더 늘어났다. 갤럭시S8 플러스는 대화면 버전으로 크기는 152.38 x 78.51 x 7.94mm로 확실히 길이와 너비가 더 넓다.

패블릿이라고도 불렸던 갤럭시노트7이 5.7인치였던 것을 감안하면 갤럭시S8 시리즈의 크기는 노트 시리즈를 대체할 정도다.

현재까지 알려진 갤럭시S8의 사양은 8GB의 램과 최신 10나노미터 퀄컴 스냅드래곤 835와 삼성 엑시노스 8895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성능도 더 향상돼 업그레이드 될 가상현실 시스템 기어VR이 기본으로 연동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에는 홍채인식 스캐너 탑재, 하단에는 USB C타입 포트와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하만 카돈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애플 시리(Siri) 개발 경험이 있는 비브랩스가 삼성에 합류하면서 삼성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와 후면 듀얼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출된 이미지에서 3.5㎜ 헤드폰 단자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단 카메라 모듈이 위치한 알루미늄 케이싱은 더 얇아졌고 하단 케이싱도 얇아져 물리 버튼이 사라졌다. 예상대로 디스플레이 내부에 지문인식 가상 터치 홈버튼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노트7처럼 듀얼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지만 초극 베젤로 사실상 베젤리스 디스플레이가 구현돼 화면은 훨씬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이때문에 지난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갤럭시노트가 완전히 단종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이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폰 '갤럭시 X'를 하반기 세계 최초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

갤럭시S8 케이싱 도면 (출처=GSM아레나)

 

삼성은 지난해 미국 특허청(USPTO)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듀얼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디자인을 출원한 바 있고, 플렉서블 폴더블폰 프로토타입이 온라인에 공개되기도 했다.

업계는 삼성이 첨단 사양이 탑재된 갤럭시S8 시리즈로 아이폰 탄생 10주년 특작이 될 아이폰8을 사전에 견제하면서 '갤럭시X' 폴더블폰 최초 상용화로 이슈를 선점해 가장 먼저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도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은 당초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7(MWC 2017)에서 갤럭시S8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이슈 등으로 내부 개발 로드맵이 바뀐데다 삼성이 처한 국내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4월 말로 연기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에서는 이보다 빠른 3월 말 공개한 뒤 4월부터 글로벌 출시가 될 것으로도 보고 있다.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했을 때, 1분기 출시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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