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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대이동 D-1…장거리 주행에 車 사전점검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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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절 대이동 D-1…장거리 주행에 車 사전점검은 '필수'

    타이어, 각종 오일, 배터리, 냉각수, 워셔액 점검 '꼭'…사고시 대처요령 숙지도

    정체된 고속도로 (사진=김광일 기자/자료사진)

     

    설 연휴 기간 안전한 장거리 운전을 위해서는 차량 사전 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명절 기간에는 극심한 정체로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장시간 주행을 해야하기 때문에 타이어 상태나 각종 오일류, 냉각수 등을 점검하는 것은 안전운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타이어 트레드, 공기압 점검

    평소보다 주행시간이 길어지는 명절 연휴 장거리 운전에는 타이어의 마모 상태나 공기압 등을 미리 점검하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타이어가 땅에 닿는 면인 트레드가 지나치게 마모되면 도로와 타이어 사이에 수막이 생겨 물위를 달리는 것처럼 위험하게 된다. 100원짜리 동전을 거꾸로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보이지 않으면 정상이고, 모자가 보이면 타이어 교체 시기가 됐음을 뜻한다.

    또 타이어의 공기가 너무 적으면 연비가 나빠지고, 반대로 공기가 너무 많으면 장애물을 넘을 때 ‘튕김’ 현상이 나타나 위험할 수 있다.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 공기는 평소보다 10퍼센트 가량 더 넣어주는 것이 좋다. 전륜구동 일반 중형승용차 기준으로 앞타이어의 공기압은 34PSI, 뒷타이어의 공기압은 32PSI 정도다.

    ◇ 배터리, 엔진오일 등 각종 오일 점검

    배터리가 방전되면 자동차는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오랜 기간 차량을 세워뒀다가 운전을 할 경우 방전 여부를 반드시 체크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배터리의 권장 교체주기는 2년이다.

    엔진오일은 엔진 내부 부품들이 원활하게 작용하도록 돕는 윤활유다. 노즐에 묻은 오일이 F와 L사이일 경우 정상, 모자라면 채워 넣어야한다. 엔진오일의 색이 변색됐을 경우 전문가에게 확인한 뒤 교체 여부를 결정한다.

    이밖에 브레이크,자동변속기용 오일도 점검해 모자랄 경우 보충하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 부동액(냉각수), 워셔액 보충… 전조등 정상작동 여부도 확인해야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나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해준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에 장거리 주행을 할 경우 부동액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보닛을 열고 녹색 부동액 용기의 수위가 HIGH와 LOW 중간에 위치하면 정상이며 부족하면 보충해야한다.

    워셔액은 엔진룸에 보이는 파란색 뚜껑을 열면 확인할 수 있다.장거리 주행에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앞 유리에 묻은 이물질을 닦아낼 워셔액도 점검해야한다.

    또 와이퍼가 낡았을 경우 새것으로 교체하면 눈길이나 빗길 운행에 도움이 되며, 장거리 야간 주행에 대비해 전조등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할 필요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안전한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하드웨어 적으로 자동차 시스템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첫 번째”라며 “출발 전 단골정비업소에 가서 배터리나 엔진오일,냉각수,워셔액 등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고장이나 이에 따른 사고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이한영 기자/자료사진)

     

    ◇ 사고 발생시 위치 표시, 보험사 일임 등 대처 요령 숙지

    명절 장거리운행 시에는 피로누적 등으로 인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평소보다 높아진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를 확인해 두고, 삼각대 등 사고 발생 사실을 알리는 안전장비와 기본적인 응급약품을 챙기는 것도 잊지 말아야한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자동차 운전은 결국 소프트웨어 즉, 운전자가 어떻게 운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혹한기, 눈이 많이 오는 경우 차량의 속도를 줄이고 앞뒤 차 간격을 충분히 띄우는 한편으로 가족의 먹거리나 약 등을 미리 준비하고 중간중간 휴게소에서 쉬는 등의 방법으로 졸음운전을 방지해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통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스프레이 페인트로 사고 위치를 표시한 뒤, 상대 운전자의 인적 사항과 차량번호 등을 서로 확인한다.

    또 사고 현장에서 당사자끼리 잘잘못을 따지지 말고 차량을 안전지대로 옮긴 뒤 보험사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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