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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궁금했던' 슈퍼 루키 이종현의 데뷔전은 어땠나?

농구

    '모두가 궁금했던' 슈퍼 루키 이종현의 데뷔전은 어땠나?

    "드디어 데뷔전을 치릅니다." 1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서는 이종현. (사진=KBL 제공)

     

    "나도 궁금해 죽겠어요."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5일 이종현의 복귀를 앞두고 확답을 내리지 못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이종현은 고려대 시절 다친 발목 때문에 모비스 31경기를 치르는 동안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치열한 재활을 거쳐 25일 삼성전에서야 복귀를 앞두고 있었다.

    이종현은 대형 센터 계보를 잇는 최고 유망주다. 고교시절부터 국가대표 센터로 뽑혔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에는 최고였지만, 과연 프로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유재학 감독도 궁금했다.

    유재학 감독은 "나도 궁금해 죽겠다. 어느 정도 해줄지"라면서 "욕심을 내기보다는 이런 저런 조합을 테스트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적장인 삼성 이상민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이상민 감독은 "워낙 아마추어 때 좋았던 선수다. 외국인 선수도 있으니 프로에서 매치업이 될까, 또 얼마나 기량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과연 이종현의 프로 데뷔전은 어땠을까.

    이종현은 10-2로 모비스가 앞선 1쿼터 종료 5분16초전 코트를 밟았다. 이종현과 함께 양동근, 네이트 밀러가 동시 투입됐다. 수비에서는 김준일을 막았고, 공격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매치됐다.

    종료 4분21초전 이관희의 슛이 빗나간 것을 쳐내면서 프로 데뷔 첫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어 종료 3분6초전에는 김준일을 막다가 골밑으로 파고드는 문태영 수비로 이동했지만, 첫 파울을 범했다.

    KBL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하나인 라틀리프 수비에 공격은 눈에 띄지 않았다. 공격은 유재학 감독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부분.

    종료 2분29초전 라틀리프를 앞에 두고 미드레인지 점퍼로 첫 슛을 시도했지만, 림을 외면했다. 이어 찰스 로드가 투입되면서 이종현-로드-함지훈이 동시에 코트에 섰고, 이종현 수비도 김준일로 바뀌었다. 이종현은 종료 1분16초전 포스트업 후 턴 어라운드 슛을 던졌지만, 이번에도 실패였다.

    이종현은 2쿼터에도 투입됐다. 이번에는 마이클 크레익을 막았다. 수비 리바운드를 하나 잡았지만, 크레익 수비가 쉽지는 않았다. 결국 종료 7분36초를 남기고 벤치로 들어갔다. 이후 2쿼터는 휴식이었다.

    유재학 감독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종현을 다시 투입했다. 다시 크레익을 만난 이종현은 3쿼터 시작 26초 만에 크레익의 슛을 블록했다. 다만 종료 8분42초전 크레익에게 똑같이 당했다. 곧바로 크레익의 슛을 실패로 만든 뒤 수비 리바운드까지 잡았다. 하지만 종교 7분2초전 크레익의 스핀 무브에 당한 뒤 덩크까지 내줬다.

    3쿼터 시작 때 38-38이었던 스코어는 45-54까지 벌어졌고, 유재학 감독은 3쿼터 종료 3분51초를 남기고 이종현을 불러들였다.

    이종현은 4쿼터 다시 코트로 들어섰다. 시작 16초 만에 로드의 슛이 빗나간 것을 팁인으로 연결했지만, 림을 벗어났다. 공격 리바운드는 기록됐다. 조금씩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종료 9분14초전에는 양동근의 득점을 도왔다. 이어 점퍼를 놓쳤지만, 종료 7분16초전 로드의 득점도 어시스트했다.

    첫 득점도 나왔다. 종료 4분47초전 김준일을 상대로 포스트업을 한 뒤 몸을 틀면서 언더 슛을 올렸다. 종료 3분59초전에는 공격 리바운드도 잡았지만, 패스를 내주다 실책을 범했다. 이종현은 종료 3분20초를 남기고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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