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마니노프'. (사진=HJ컬쳐 제공)
러시아의 천재 음악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를 소재로 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오는 오는 2월 4일부터 앙코르 공연을 연다.
지난해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극본상과 한국뮤지컬어워즈 작곡/음악감독 상을 차지하며 평단에게도 작품성을 인정받은 뮤지컬이다.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3년간 어떤 곡도 작곡 할 수 없었던 좌절의 시간을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와의 만남을 통해 치유 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1위로 뽑히기도 했던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은 각종 영화와 CF 삽입곡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반면, ‘라흐마니노프’라는 인물의 뒷이야기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 작품을 통해 천재도 피할 수 없었던 고통의 시간인 슬럼프라는 인생의 고비를 ‘공감’하며 묵묵히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힘이 되는 한 마디를 건넸던 니콜라이 달 박사라는 캐릭터에 관객들은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뮤지컬 '라흐마니노프'의 백미는 역시 음악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클래식 명곡인 '고향곡 1번', '피아노 협주곡 2번' 등이 뮤지컬 음악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이 넘버들은 일반 관객뿐만 아니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로 손꼽힌다.
때문에 무대 위에 배치 된 피아니스트와 현악팀의 연주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제3의 배우라 불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이범재가 함께하며 실력파 신예 박지훈이 더블 캐스팅 되어 각기 다른 매력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4중주에서 6중주로 개편 된 현악팀에도 국내외 유수의 콩쿨에서 입상한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이 함께 하며 더욱 완벽한 연주로 관객들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천재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이지만 작품의 실패로 고통 받는 ‘라흐마니노프’ 역에 박유덕, 안재영과 그의 심리를 치료하는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 역에는 김경수, 정동화가 다시 한번 함께하며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무대를 그대로 재연할 예정이다.
3월 12일까지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6만 6000원~3만 3000원.
문의 : 02-588‐7708, HJ컬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