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말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재가입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차의 암참 재가입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대비해 소통 채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1일 "한미 양국 경제의 가교 역할을 하는 암참 가입을 결정해 지난해 말에 가입 의사를 전달했다"면서 "미국은 최대 교역국가 중 하나로 우리에게 아주 중요한 시장인 만큼 현대차는 미국 현지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정책이 실행되면 미국 수출 비중이 큰 현대차로서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달 외신을 상대로 미국에 대한 장기 투자계획을 적극 설명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투자 요구에 호응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암참은 지난 1953년 한미 양국의 투자와 무역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 경제단체로, 회원사와 한국 방문 기업인이나 정치인에게 한국 경제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양국 정부 각료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한다. 현대차는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회원사로 활동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입장을 표명해 결과적으로 양국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의 가입 사실을 알리고 한국 기업에 가입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