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해 국내외 화장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6976억원, 1조82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8.3%, 영업이익은 18.5%가 성장했다. 당기순이익도 8115억원으로 20.4% 늘었다.
주력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5조6454억원, 영업이익 848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18%, 10%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차별화된 브랜드력 및 리테일 전문성 강화에 힘입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4조 5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6,776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사업은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를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갔다. 글로벌 매출은 35% 성장한 1조 6968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210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은 '설화수·라네즈·마몽두·이니스프리·에뛰드' 등 5대 브랜드의 고성장세가 이어지면서 매출 1조6968억원, 영업이익 2105억원으로 각각 35%, 32% 증가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사업 매출은 1조5754억원으로 38%나 성장했다. 북미 사업 매출은 '설화수'와 '라네즈'의 백화점 및 전문점 출점을 통한 캐나다 사업 확대와 유통망 확장,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통해 10% 성장했고 유럽 사업은 4% 증가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매출 4조5억원, 영업이익 6776억원으로 각각 12%, 6% 성장했다.
계열사별로는 이니스프리의 경우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까페 결합형 매장, VR 런칭 등에 힘입어 매출(7679억원)은 30%, 영업이익(1965억원)은 56%가 뛰었다.
에뛰드는 온라인과 면세 채널 매출 급증과 유통 채널 효율화를 통해 매출(3166억원)은 23%, 영업이익(295억원)은 12배나 늘었다.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이 주력 제품인 에스쁘아는 매출(378억원)은 26% 늘면서 영업손실 규모가 9억원으로 줄었다.
에스트라의 경우 매출(1033억원) 12% 증가와 효율적인 비용관리로 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모발염색제 등을 생산하는 아모스프로페셔날은 매출 793억원, 영업이익 161억원으로 각각 23%, 22% 성장했다.
그러나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사드배치 여파 등으로 매출(1조5643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영업이익(1344억원)과 당기순이익(880억원)은 각각 16.5%, 4.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