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사옥 (사진=동양생명 제공)
육류담보대출을 잘못한 동양생명이 결국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동양생명은 육류담보대출금 3803억원의 70%인 2662억원을 손실처리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양생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2억 원 적자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도 344억원으로 전년도보다 78.2%줄었다.
동양생명 측은 "육류담보 대출잔액의 일정비율을 손실로 가정해 충당금을 쌓기로 했으며, 담보물에 대한 현장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대손충당금을 확정해 재공시하고 결산 재무제표에 재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양생명은 앞서 지난달 2일 총 육류담보대출 3803억원 중 2837억원이 연체됐다고 공시했다.
동양생명은 "이번 육류담보대출의 손실로 인한 고객피해는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말 자기자본이 1조 8581억원이고 대주주인 중국 안방보험이 6천억 원대 증자를 할 예정이어서 올해 지급여력비율(RBC) 200% 이상을 유지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동양생명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