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와 한국의 전통 악기인 해금이 만났다. 그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을 공연한다. 제목은 '해미오 & 금이에'.
해금연주회는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해미오와 금이에'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6일 밝혔다.
2014년 진행한 '해금, 셰익스피어를 만나다'의 두 번째 시리즈이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
아름다우면서도 비극적인 사랑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전곡 위촉 초연하며, 서홍준·김태근·양승환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젊은 작곡가들의 개성 있는 해금 창작곡들을 감상할 수 있다.
주최 측은 "해금, 가야금, 아쟁의 전통악기와 피아노 등 서양악기를 융합하였고, 셰익스피어 고유의 운율감 있는 텍스트의 힘을 유지하고자 대사가 지닌 특유의 음악적 효과를 강조하는 각종 타악기 리듬을 결합하여 화합과 갈등을 전개해 나간다"고 밝혔다.
'해미오 & 금이에'는 시대적 배경을 현재로 옮겨오며 배우의 의상부터 말투까지 현대적으로 전환해 관객의 극에 대한 몰입을 높여 대중성을 더하며 무대설치 뿐 아닌 영상 및 현대무용을 곁들여 90분간의 드라마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2016 창작산실 우수작품 공모전에 당선된 작품이다.
올해 25주년을 맞는 해금연구회는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공연예술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2만 원~4만 원.{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