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사진='택시 방송화면)
걸그룹 티아라를 둘러싼 왕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발단은 지난 2012년 이 논란의 중심에 있던 전 멤버 화영, 그의 친언니 효영의 발언이다.
화영은 8일 방송된 tvN '현장 토크쇼 택시'(이하 택시)에서 티아라 활동 당시를 떠올리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이날 "많이 안타깝다. 지금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멤버들도 미숙했던 나이였고, 나도 성인이 아니었다"며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을 잘 몰랐다"고 덧붙였다.
또 "혼자 방에 틀어박혀서 많이 울었다"며 "살이 많이 빠졌는데 언니가 울먹이면서 그만 빼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효영은 "동생이 음악 방송을 보며 멍하니 있더라. 그때 나도 아이돌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화영은 끝내 눈물을 흘려 이목을 끌었다.
화영, 효영 자매의 이 같은 발언은 도리어 긁어 부스럼이 됐다. 방송 다음날인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5년 전 티아라와 함께 일한 스태프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의 글이 게재돼 화제를 모았다.
이 네티즌은 해당 글에서 "'택시' 방송 잘 봤다. 화영, 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도 잘 봤다"며 "왜 이제 와서 눈물을 보이며 대인배 코스프레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오히려 화영이 티아라 활동 당시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하며 언니 효영이 티아라 아름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협박성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화영은 티아라 탈퇴 이후 소속사를 옮겨 연기자로 활동 중이다.
티아라와 같은 소속사에서 혼성그룹 남녀공학, 걸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활동한 효영 역시 소속사를 옮긴 뒤 연기자로 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