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제공/자료사진)
미국 백악관의 스티븐 밀러 수석 정책고문은 12일(이하 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곧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밀러 정책고문은 미 CBS의 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그(트럼프 대통령)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서서 우리가 동맹국들과 함께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냈다"고 말했다.
밀러 정책고문은 트럼프 대통령과 방미 중이던 아베 총리가 11일 밤 예정에 없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 것을 거론하며 우방국과의 동맹을 강조했다.
회견에서 아베 총리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우리의 중요한 동맹인 일본을 100% 지지한다"며 북한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밀러 정책고문은 "지난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강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동맹과 함께한다는 사실과 전 세계가 지켜보는 카메라 앞에 두 사람(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이 섰다는 점을 북한도 매우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곧(very soon) 다른 신호를 북한에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밀러 정책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한 미군 재건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는 "상상을 뛰어넘어 의심의 여지 없는 수준의 군사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밀러 정책고문은 이날 폭스뉴스에도 출연해 "어젯밤, 여러분은 북한과 전 세계에 미국 대통령이 보낸 강력하고 틀림없는 신호를 보았다"며 북한의 적대적 행위를 억지하기 위해 동맹을 강화할 것이란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