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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집회서 취재기자 폭행…언론자유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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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기자협회 "집회서 취재기자 폭행…언론자유 침해"

    "주최 측 사과, 가해자 처벌", "정부 차원 재발방지책 마련" 요구

    1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제12차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 기각과 특검 해체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노컷뉴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취재 기자들을 폭행한 것과 관련, 한국기자협회(회장 정규성)가 "주최 측 사과와 가해자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13일 발표했다.

    한국기자협회는 "대통령 탄핵 찬반을 두고 지금까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집회를 통해 본인들의 의견을 표현한다"고 성명에 밝혔다.

    이어 "기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에 있지 못한 국민들의 알 권리를 위해 취재해 보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면서 "참가자들이 취재 중인 기자를 폭행하고 취재를 방해하는 것은 곧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기자 폭행의 사태를 언론자유에 대한 침해로 규정하고 주최 측의 재발방지에 대한 사과와 함께 가해자들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자들이 취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책과 안전한 취재환경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4시 35분께 서울 중구 서소문로 앞에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에서 현장을 취재 중인 CBS A기자가 참가자들이 휘두른 주먹과 태극기 봉 등에 의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뒤이어 5시 30분께 뉴스타파 B 기자가 탄핵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구타를 당했다.

    앞서 지난 달 21일 서울광장에서는 YTN 기자 3명이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로부터 수십 차례 폭행을 당하는 일이 일어났다.{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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