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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북한

    한일외교장관, 소녀상 '입장 차이' 재확인

     

    한국과 일본 외교장관이 만나 회담을 했지만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지난달 9일 부산 소녀상에 항의하며 일본으로 돌아간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의 복귀(일본→한국)도 불투명하게 됐다.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은 17일 회담장인 독일 본의 월드콘퍼런스센터에서 약 30분 동안 양자회담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회담에서 저희(한국) 입장을 설명했고 일본 측은 소녀상 설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일본 대사의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면서 "소녀상 문제에 대해 두 장관이 양국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서로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두 장관은 양국 정부가 신뢰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위안부 합의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피해자 명예와 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 당국자는 전했다.

    또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일본의 교과서 제작 기준인 학습지도요령에 명기하려 하는데 대해 윤 장관은 항의의 뜻을 전하고 일본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회담은 윤 장관과 기시다 외무상 사이의 14번째 회담으로 작년 10월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뉴욕에서 만난 이후 약 4개월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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