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올해만 세 번째 패배를 당했다. (사진=레알 마드리드 트위터)
레알 마드리드가 또 다시 무너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발렌시아에 1-2로 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지난해 12월 클럽월드컵 참가로 연기된 경기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16승4무2패 승점 52점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FC바르셀로나에 승점 1점 차까지 쫓기고 있지만,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무엇보다 무패 행진을 마감한 뒤 3패째를 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월16일 18라운드 세비야전에서 40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이어 19일 코파 델 레이 8강 1차전에서도 셀타 비고에 졌다. 2016년 단 2패만 당했지만, 올해만 벌써 3패째.
시작과 동시에 발렌시아의 공세에 주저앉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분 만에 시모네 자자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9분에는 파비앙 오레야나에게 추가 실점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프리메라리가에서 경기 시작 10분 만에 2골을 내준 것은 2003년 세비야전 이후 처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4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로 추격했다.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머리로 받아넣었다.
호날두는 최근 10년 동안 머리로 51골을 넣었다. 최근 10년 동안 유럽 5대리그에서 가장 많은 헤딩 골이다. 페르난도 요렌테(스완지 시티)가 49골, 아리츠 아두리즈(빌바오)가 41골을 기록 중이다. 레알 마드리드도 올 시즌 머리로 15골을 기록, 유럽 5대리그 팀 중 최다 헤딩 골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의 골을 도운 마르셀루는 시즌 5호 어시스트.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수비수 가운데 가장 많은 어시스트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5분 동안 발렌시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