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3일 "의미 있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빨리 (마련)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회의에서 "최근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해주셨지만 동맥 경화 현상이 여전하다. 가계 부채의 증가현상, 소비심리 저하가 주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요구했다.
그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추경을) 편성해서 집행해야 한다"며 "1분기 지나기 전에 추경을 편성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를 주문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지난 2일 '한국 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 등 중국 측의 '사드(THAAD) 보복'에 대한 우려와 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사드 배치를 통한 중국의 경제 압박이 현실이 돼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당과 정부는 대한민국이 우리 국토를 지킬 수 있다는 각오로 어떤 경우에도 국민들이 피해를 받는 경우가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사드 배치는 북한이나 중국 측의 논리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음 정권에 넘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부지교환 이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실질적 조치가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사드 배치가 본격화되면서 중극 측의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극 측의 조치를 계속 모니터링 하면서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한 대책을 적시에 마련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