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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리 피셔 "'혁신·미래·창조' 서울…서울시향과 사운드로 그려낼 것"

공연/전시

    티에리 피셔 "'혁신·미래·창조' 서울…서울시향과 사운드로 그려낼 것"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취임 연주회 … '브람스·하이든 1번 교향곡' 선보여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취임 연주회 기자간담회. (사진=서울시향 제공)

     

    서울시립교향악단(서울시향, 대표이사 최흥식)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취임 연주회를 앞둔 티에리 피셔(Thierry Fischer, 1957년생)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 각오를 밝혔다.

    유타 심포니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그는 가장 먼저 "정명훈 전 지휘자가 10년간 서울시향을 이끌며 쌓아온 업적에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에게 서울은 생기와 혁신, 창의성이 넘치는 도시이다. 이 이미지에 맞춰 '혁신, 미래, 창조'를 향하는 모습을 서울시향과 함께 공연과 사운드로 상징하고 싶다"고 했다.

    티에리 피셔는 오는 9일과 10일 롯데콘서트홀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취임 연주회를 각각 연다.

    레퍼토리는 하이든 교향곡 1번,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 브람스 교향곡 1번이다.

    그는 "첫 번째로 선보인다는 공연이라는 의미에서 1번 테마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내가 넘버1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여유 있게 웃어보였다.

    이날 오전 진행된 리허설과 관련해서는 "브람스 1번과 하이든 1번은 다른 스타일이다. 하나는 초기 고전주의이고 다른 하나는 낭만주의인데, 단원들이 그간 쌓은 명성에 걸맞게 좋은 실력을 보여줘 안심했다"고 밝혔다.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이사. (사진=서울시향 제공)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이사는 "수석지휘자는 2015년 정명훈 전 예술감독 사임 후 상임지휘자를 찾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때문에 그 공백기 동안 서울시향의 연주력 유지와 예술적 자문을 받기 위한 취지로 모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예술적 역량 유지와 자문, 그동안 오케스트라 안정에 노력하는 점, 인간적 품성 등을 살폈을 때 티에리 피셔가 가장 적합한 인물이었다"며 "그는 서울시향에서 정기공연뿐만 아니라 교육사업, 시민공연에도 참여할 것이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에 따르면, 티에리 피셔는 올해 3월과 8월, 11월 12월 등 총 8회의 정기공연을 지휘한다.

    또 3월 8일에는 연세대학교 대상당에서 열리는 공익공연 '우리동네 음악회'를 포함해 총 2회의 무료공연을 통해 시민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4~5월에는 재능 있는 젊은 지휘자를 발굴.육성하는 교육프로그램 지휘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티에리 피셔는 "수석객원지휘자로서 나는 이 팀에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이 팀에 합류하면서 나 개인이 가진 최고를 향한 의지와 열정을 통해 이 조직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티에리 피셔 취임 연주회 기자간담회. (사진=서울시향 제공)

     

    오는 9일과 10일 진행하는 취임연주회의 공연명은 '티에리 피셔 사이클Ⅰ:트룰스 뫼르크의 쇼스타코비치 ①&②'이다.

    북유럽 대표 첼리스트 트룰스 뫼르크가 쇼스타코비치 첼로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9만 원~1만 원.

    문의 : 1588-1210, 서울시향{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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