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심도정보(depth Information)를 활용해 디지털 이미지에서 사람의 얼굴과 피사체를 인식하는 새로운 기술 특허를 획득했다. 이 기술은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8의 생체인식 시스템의 일부로 보여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7일(현지시간) 미국 특허청(USPTO)에 공개된 이 특허(No. 9,589,177)는 사람이 카메라와 떨어져 있을 때도 얼굴 인식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 얼굴을 식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애플이 2013년 인수한 이스라엘 모션 캡처 전문업체인 프라임센스(PrimeSense) 특허권의 일부로 이 업체는 그동안 3D 매핑, 3D 가상 키보드 등을 출원해왔다.
이 특허 기술은 동적 환경에서 더 많은 움직임과 피사체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프로세서 처리시간을 줄이고 오류발생률을 최소화 하기 위해 기존 사진에 사용되는 얼굴 검출 알고리즘에 심도정보를 적용해 스캐닝 된 좌표에 따라 얼굴을 캡처하는 창의 크기를 지능적으로 조정한다. 얼굴이 렌즈에서 멀어 질수록 캡처 창이 더 작아지고 주위 환경을 구분한다.
특수 적외선 방출 시스템이 피사체에 광학 복사 패턴을 투사하고 패턴화 된 빛은 캡처되어 심도 맵(depth map)으로 변환된다. 이 심도 맵은 프라임센스가 개발한 적외선 모션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이와 유사한 기술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최초로 개발한 'Xbox 키넥트' 센서다.
애플이 이 특허를 신제품에 적용할 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이폰8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KGI증권 애널리스트 밍치 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올해 출시할 OLED 디스플레이 아이폰에 혁명적인 '3D 카메라 시스템'을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는 일반적인 페이스타임 전면 카메라와 함께 적외선 송수신 모듈을 통합해 생체인증과 게임 등에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