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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2017년 기대되는 새로운 스마트 기기 '톱 5'

    매년 새로운 디지털 제품들이 수십여가지씩 쏟아져 나온다. 2017년 출시 될 새로운 스마트 기기는 무엇이 있을까. 눈길을 끌만한 5가지 제품을 꼽아봤다.

     


    ▲'iOS와 친구맺기' 안드로이드 웨어 2.0 스마트 워치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아이폰 못지 않게 여전히 견고한 애플워치에 맞설 새로운 안드로이드 제품이 1분기 내 출시된다. 이전 모델보다 큰 변화가 예상되는 안드로이드 웨어 2.0이 탑재된 스마트 워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스마트 워치 버전으로 수정한 버전이지만 하드웨어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Wi-Fi와 블루투스, 셀룰러 데이터를 지원하고 전화 기능이 필요 없는 독립형 애플리케이션과 안드로이드 페이가 탑재된다. 픽셀 스마트폰 및 구글 홈 스피커에 적용된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지원되고 기존에 사용하던 안드로이드 웨어를 2.0으로 업데이트 할 수도 있다.

    새 스마트 워치는 iOS 기기와도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 제품 매니저 제프 장은 "안드로이드 웨어 2.0과 iOS 간 차이가 어느정도 있지만 안드로이드 페이는 두 플랫폼 모두에서 작동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 문자, 메모, 알람 등과 같은 기본 기능을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어 생활 속에 자유로움을 더한다.

     


    ▲HTC 바이브 2세대 VR 헤드셋은 '모바일 연동'

    HTC가 VR 헤드셋 두 번째 버전을 내놓는다. 지난해 상반기 오큘러스 리프트, 소니 PS VR과 함께 글로벌 3대 하이엔드 VR 기기로 주목을 받았던 HTC는 올해 성능이 크게 향상된 HTC Vive 2를 출시할 예정이다. 코드명은 오아시스(Oasis).

    구글 등 스마트폰 기반의 저렴한 VR이 글로벌 판매량의 80%를 차지한 가운데 PC와 콘솔게임기를 기반으로 한 VR 기기는 높은 가격과 콘텐츠 제한으로 VR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오큘러스가 독립 실행형 버전을, 구글이 코드가 없는 VR/AR 기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HTC가 새로 내놓을 Vive 2세대는 디바이스 연결 선이 없는 무선 시스템을 도입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HTC는 기존 PC 버전과 달리 스마트폰 페어링을 기반으로하는 새로운 VR 기기를 통해 구글 데이드림 뷰(Daydream View), 삼성 기어VR와 같은 모바일 VR과의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장 치아 린(Chia-lin Chang) HT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새로운 VR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의 HTC Vive와는 다른 것이 될 것이다. HTC U Ultra와 콘트롤러 등 서드파티 제품들과 호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단순히 헤드셋을 전화에 꽂는 방식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해보면 모바일 기기와 연동되는 독립형 헤드셋이라는 힌트에 가깝다.

    Vive와 같은 PC 기반 제품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더 강력하고 Steam과 같은 안정적인 PC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지만 비싼 가격과 제한된 공간의 PC 환경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점을 갖고 있었다. 구글의 데이드림 뷰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되고
    75달러의 저렴한 가격, 삼성은 스마트폰 신제품에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고, 안드로이드 OS는 전 세계 80%를 점유하고 있어 HTC가 새로운 VR 기기를 모바일 기반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시 일정과 가격, 정확한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모바일과 연동되는 하이엔드 VR 기기의 가격은 더 저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제2의 윈도우폰'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폰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해와 올해 CES 2017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서피스 시리즈의 결정판을 내놓는다. 이르면 상반기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MS는 PC, 노트북에 이어 패블릿 사이즈의 서피스폰을 새롭게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윈도우폰 실패로 사실상 시장에서 물러날 것처럼 보였던 MS는 1종 이상의 서피스폰을 개발하며 서피스 시리즈를 이용한 제2의 윈도우폰을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윈도우 10 운영체제가 설치되는 서피스폰은 마우스와 키보드, 모니터 등과 무선 혹은 커넥터로 연결돼 다른 서피스 제품들을 에뮬레이터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서피스폰은 5.5인치 AM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 4GB 램, 최대 128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SD 슬롯이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QHD(1440X2560) 디스플레이와 2100만화소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USB C포트 적용과 함께 애플펜슬이나 S펜과 같은 서피스펜이 제공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출시 10주년 맞는 '게임 체인저' 아이폰8

    애플은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 완전히 새로워지는 아이폰8(혹은 아이폰X나 아이폰 에디션)을 하반기 출시한다. 전작과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과 성능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변화가 기대 된다.

    처음으로 5.1~5.2인치(혹은 5.8인치)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고, 디스플레이 내부에 센싱되는 가상 홈 버튼, 대용량 배터리, 안면 인식 기술, 무선충전, 증강현실을 구현 할 3D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면 모두 유리로 덮게 되며 전면 90% 이상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할 예정이다.

    가격은 더 올라 10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매년 9월 출시되는 아이폰은 올해 완전히 새로워진 설계 방식과 부품 공급문제로 1개월 이상 늦춰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노트7은 잊어라' 더 강력해진 갤럭시S8

    발화 이슈로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 이후 삼성전자가 올해 처음으로 출시하는 갤럭시S8은 대대적인 설계 변화와 새로운 기능 탑재로 출시 일정이 순연되면서 LG전자의 G6에 선발자리를 내줬다. 삼성은 오는 3월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S8'을 공개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최신 운영체제인 7.0 누가를 탑재한 5.7인치 갤럭시S8과 6.2인치 갤럭시S8 플러스는 각각 QHD 디스플레이, 4GB의 램과 최신 10나노미터 퀄컴 스냅드래곤 835(미국·중국)와 삼성 엑시노스 8895(한국·아시아·유럽) 프로세서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성능도 더 향상돼 업그레이드 될 가상현실 시스템 기어VR이 기본으로 연동되도록 할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 모듈에는 홍채인식 스캐너 탑재, 하단에는 USB C타입 포트와 삼성이 지난해 인수한 하만 카돈 스테레오 스피커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역시 애플 시리(Siri) 개발 경험이 있는 비브랩스가 삼성에 인수되면서 삼성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와 후면 듀얼카메라(혹은 싱글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유출된 이미지에서 3.5㎜ 헤드폰 단자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유통망에서는 갤럭시S8의 가격을 799유로, 대화면의 갤럭시S8플러스 가격을 899유로로 예측했다. 모두 100만원 안팎으로 전작인 갤럭시S7이 89만8000원인데 반해 크게 오른 가격이다.

    공개 행사 이후 4월 말 출시 예정인 갤럭시S8이 부품 공급문제로 일정이 좀 더 순연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초도물량 1200만대에 탑재할 칩셋 생산 물량이 예상보다 따라주지 못했고,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의 중국 공장 화재로 공정이 부분가동에 그쳐 제때 물량을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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