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된 것을 두고 "탈선의 위기에 직면했던 헌정질서를 바로잡은 역사적 판결"이라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헌재의 결정은 불의한 권력을 단호히 심판하라는 국민의 준엄하고 압도적인 명령을 충실히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심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서른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공고화됐음을 알리는 역사적 사건"이라며 "우리 민주주의가 역진 불가능하고 세계에서도 가장 저력있는 민주주의임을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정에 마음이 상하고 실망하는 국민들도 계실 것이다. 또 적폐청산과 개혁 과정에서 일정한 저항과 갈등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이번 탄핵 과정에서 증명된 국민들의 민주주의 실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파면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아직 촛불을 내려놓을 때는 아니다"라며 "검찰은 즉각 출국금지명령을 내리고 소환조사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해 박 대통령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심 대표는 또한 국가 개혁을 강조하며 "촛불을 들었던 분 뿐만 아니라 태극기를 들었던 분들의 힘도 필요하다"며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촛불과 태극기 모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