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삼성전자가 미국 등 10개 나라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획득함에 따라 인수를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삼성전자는 하만 주주총회를 거쳐 정부당국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미국 현지시간으로 10일자로 하만 인수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인수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만의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112달러의 현금을 지급받게 됐고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하만의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
손영권 삼성전자 전략혁신센터(SSIC) 사장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와 하만은
오디오, 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고객들에게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제품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커넥티드카 분야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완성차 업체에게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디네쉬 팔리월(Dinesh Paliwal) 하만 CEO(사장)는 "삼성은 하만이 보유한 고객과의
신뢰관계는 물론 스피드와 혁신을 중시하는 문화를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주주이자 파트너"라면서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주주, 고객, 임직원 모두에게 새로운 가치와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전장과 오디오 등의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은 삼성이 보유한 혁신적인 기술들을 하만의 전장 제품에 접목하고, 구매, 물류,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만과 협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만은 디네쉬 사장을 비롯한 현재의 경영진에 의해 독립적으로 경영되며, 임직원과 본사, 해외사업장은 물론 하만이 보유한 브랜드도 그대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삼성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