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이 32경기에서 멈춘 로드 벤슨. (사진=KBL 제공)
로드 벤슨(동부)은 올 시즌 새로운 기록을 작성 중이었다. 바로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이다. 지난 8일 KGC전까지 32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찍었다. 2001-2002시즌 재키 존스의 22경기를 훌쩍 넘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벤슨의 기록은 32경기로 끝이었다.
1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 프로농구 kt와 원정 경기. 벤슨은 9점 11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 행진을 마감했다.
리바운드는 평균을 찍었지만, 득점은 그렇지 못했다. 10개의 슛을 던졌지만, 림을 통과한 것은 4개가 전부였다. 기록을 위해 68-77로 승패가 갈린 종료 3초전 마지막 공격 기회가 벤슨에게 주어졌지만, 이번에도 슛은 실패였다.
벤슨에 이어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29경기 연속 더블-더블 행진 중이다.
동부도 무너졌다. 동부는 kt에 68-77로 패했다. 이로써 동부는 24승25패를 기록하면서 6위까지 떨어졌다. 반면 kt는 17승33패를 기록, 단독 9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11월26일 10위로 떨어진 뒤 106일 만의 탈꼴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