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가 12일 첫 비행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 1호기가 이날 오전 9시 김포∼제주 노선에서 첫 운항에 나섰다고 밝혔다.
269석 규모인 이 항공기는 김포∼제주 노선을 하루 3회 왕복 운항한다. 6월 1일부터는 캐나다 토론토, 일본 후쿠오카 등 국제노선을 비행하게 된다.
'꿈의 항공기'라고 불리는 보잉 787-9는 차세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기체의 50% 이상을 탄소복합소재로 만들어 성능이 향상됐고, 동시에 무게가 줄어 연료 효율이 개선됐다.
높은 기내 기압과 습도를 유지하며, 유사 기종 대비 창문 크기가 1.5배 크고 객실 천장 높이는 약 5인치 높아 승객이 더욱 쾌적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 787-9의 진보된 기술과 우수한 기내 환경을 국내선 이용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기존 항공기와는 확연하게 달라진 '꿈의 항공기'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