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사진=MBC 제공)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 각각 출연했던 배우 이동휘와 이호원(인피니트 호야)가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소감을 밝혔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연출 정지인, 극본 정회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주인공 은호원(고아성 분)이 101번째 회사에 계약직으로 입사한 후, 할 말 다 하며 갑질하는 '슈퍼 을'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동휘와 이호원은 은호원과 응급실에서 만난 이후 새 회사에서도 인연을 이어가는 '은장도' 멤버 도기택, 장강호 역을 맡았다. 도기택은 스펙은 부족하지만 세상 다시 없을 로맨티시스트이고, 장강호는 고액과외를 통해 스펙은 쌓았지만 수동적이고 소심한 인물이다.
이동휘는 '응답하라 1988'에서 재간둥이 캐릭터 도롱뇽 역을, 이호원은 '응답하라 1997'에서 친구 윤윤제(서인국 분)를 좋아하는 강준희 역을 맡아 활약한 바 있다.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두 사람의 '응답 인연'을 들어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어떻게 친분을 이어갈지 궁금하다는 질문이 나왔다.
이동휘는 "우선 이 분(이호원)은 97년도 작품이고 저는 88년 작품이어서 죄송하지만 본 적이 없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정말 너무나 팬이 됐고 이호원 씨에게 많이 의지하고 촬영하고 있다. 어떤 비유를 해야할지 모르지만 (은장도의) 조화로운 모습이 드라마에 잘 담겨 나올 거 같아서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이호원은 "동휘 형을 처음 뵌 게 tvN 10주년 시상식 때였다. 감독님, 배우들이랑 회식을 갔는데 공교롭게도 옆자리에 앉아서 서로 팬이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는 "번호를 교환했었던 거 같은데 한 번도 연락을 안하다가 촬영장에서 만나게 됐다. '이런 게 인연인가 보다' 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친해져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이동휘가 "많이 취하신 거 같은데 그때 번호는 교환하지 않았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웃음꽃이 폈다.
고아성, 하석진, 이동휘, 김동욱, 이호원, 장신영, 한선화, 권해효, 김병춘, 오대환, 김유미, 김희찬, 박세완, 오광석 등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미씽나인' 후속으로 오는 1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