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로 돌아온 기성용. (사진=스완지시티 트위터)
기성용(28, 스완지시티)이 돌아왔다.
기성용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67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2월1일 사우샘프턴전에서 무릎을 다친 뒤 한 달 반 만의 복귀다. 선발 출전은 1월15일 아스널전 이후 64일 만이다.
후반 22분 웨인 러틀리지와 교체될 때까지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전반 40분에는 깊은 태클로 경고도 받았다. 하지만 패스 성공률 94%(후스코어드닷컴 기준)를 기록할 정도로 나쁘지 않은 복귀전이었다. 후반 20분에는 슈팅도 날렸다.
무엇보다 23일 중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앞둔 슈틸리케호에는 반가운 소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부상에서 돌아오지 않은 기성용을 명단에 포함시킨 상태였다.
기성용의 복귀와 상관 없이 스완지시티는 0-2로 졌다.
전반 30분 베닉 아포베의 슈팅이 알피 모우손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가뜩이나 뒷심이 약한 스완지시티에게 선제골 헌납이 뼈 아팠다. 스완지시티는 리드를 뺏긴 채 후반에 들어간 경기에서 딱 한 번 이겼다. 2013년 5월 위건전 3-2 역전승이 유일한 승리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14무47패. 결국 후반 27분 아포베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