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에 대해 '가슴이 찢어진다'고 아픔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현 회장. (자료사진/노컷뉴스)
홍 회장은 자신의 누나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조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둘러싼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일부 언론과 사설정보지에서는 '홍라희·이재용 모자 불화설'이 제기됐다.
홍 회장은 인터뷰에서 이러한 소문을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중앙선데이 인터뷰에서 홍 회장은 '홍라희 여사가 이 부회장 구속 후 홍 회장과 삼성 실권을 쥘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누이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누이가 카톡을 보냈는데 ‘(아들 구속에) 가슴이 찢어진다’고 하더라. 그게 모성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확인해 봤더니 최순실이 그런 얘기한 건 사실이더라"면서 "그런 사람이 대통령 옆에서 (국정 개입을 했다는 게) 슬픈 일이다"라고 전했다.
또 "사람 심리를 몰라서 그러는데 아들은 후계자이기 때문에 더 혹독하게 훈련시킨다"며 "이건희 회장도 홍 여사도 아들에 대한 사랑은 끔찍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회장은 '대선 출마설'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 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