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주말교계뉴스 (CBS TV, 3월 24일(금) 밤 9시50분)
■ 진행 : 조혜진 앵커
■ 대담 : 윤환철 전문위원 (공명선거 네트워크)
◇ 조혜진 > 오는 5월 9일 제 19대 대통령 선거가 진행됩니다.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중요한 대선인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절차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기독교계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만든 공명선거 네트워크 윤환철 전문위원과 함께 이번 대선을 위한 활동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윤 위원님, 어서 오십시오.
◆ 윤환철 > 네, 안녕하세요?
◇ 조혜진 > 공명선거 네트워크 현재 아홉 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는데요. 거의 기독교단체인가요?
◆ 윤환철 > 예, 거의 그렇습니다. ‘희망정치’, 또 ‘성서한국’, 또 ‘뉴코리아’ 이런 조직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렇게 해서 아홉 개?
◆ 윤환철 > 네.
◇ 조혜진 > 공명선거 네트워크는 이번 선거에서 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 윤환철 > 초점은 개표 감시에 좀 맞춰져 있습니다. 과거 선거에서 개표 부분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많이 발견 됐기 때문에..
◇ 조혜진 > 그래요?
◆ 윤환철 > 예, 최우선적으로 그것을 보려고 합니다.
◇ 조혜진 > 개표 참관 운동이라는 게.. 저희가 지금 언뜻 생각할 때 ‘아니, 개표는 그 기계가 알아서 착착착 해주는 것 아니었나?’ 생각할 수 있어요. 그 가운데서 어떤 부정이 있을 수 있나요?
◆ 윤환철 > 전체 체계가 시민들이 신뢰할 만큼 그렇게 신뢰성이 높지 못합니다. 저도 ‘설마 그러랴’ 생각을 해서 좀 신경을 쓰지 않았었는데, 하도 이상한 제보들이 있어서 지난 총선 때 실제로 한 개표소에 제가 이틀 동안 밤을 새면서 감시를 했었습니다.
그랬더니 제 눈으로 62표를 적발을 했고요. 홈표입니다. 그러니까 한 다발에 새누리당 표라고 묶여있고 전표가 딱 붙었습니다. 그걸 재검표를 했더니 그 가운데에 민주당 표가 62표가 섞여 있었어요. 그러면 표차는 그 두 배가 나겠죠? 124표차가 나는 상황이죠. 그래서 그게 제가 직접 적발을 해서 지적을 해서 바로 잡은 사례가 있고요.
그 다음에 제가 직접 적발한 건 아니지만 선관위 위원들이 종사원들이 세다가 안 맞아가지고 계속 세고, 세고, 또 셀 때 그럴 때 뭐가 발견됐냐면 어느 당 표 100매 묶음이 아예 통째로 200매 속에 붙어있는 거예요. 그 100매가 실종된 상태로 있었던 거죠.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 조혜진 > 아, 그러니까 기계가 그렇게 정확한 편이 아닌가 봐요?
◆ 윤환철 > 그러니까 기계 자체도 제 표현으로는 좀 불량품이라고 불량납품이라고 할 만큼 부실하고, 그것을 운영하는 과정도 힘든 과정입니다. 날 새야 되고. 또 아시다시피 개표 종사원들이 일반 우리 국민들이에요. 또 공직자들이 좀 많고요.
이러다 보니까 일생 하던 일은 아니고 낯선 일을 하는데 또 밤을 새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밤을 새면 힘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는데 그 시간에 제가 적발했습니다. 공백 시간에.
◇ 조혜진 > 아이고, 개표참관활동이라는 게 굉장히 중요하네요.
◆ 윤환철 > 예. 지금으로서는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가 없고, 저희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윤환철 전문위원은 "개표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참관활동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조혜진 > 예. 알겠습니다. 그리고 최근 선거철이 다가오면서요, 허위 사실 유포, 또 가짜 뉴스 유포 이게 참 문젠데요. 주변에도 이상한 문자 받았다는 분들이 있어요. 제보도 좀 들어오고 있나요?
◆ 윤환철 > 예. 'fairelection.kr' 이 사이트에서 제보를 받고 있는데요. 보니까 뭐 매우 황당한 내용부터 그럴싸한 뉴스로 포장된 내용까지 상당히 다양한 내용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공산당이 집권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1순위로 목사가 사형을 당하고, 2순위로 군인이 당하고.
◇ 조혜진 > 아, 그래요?
◆ 윤환철 > 이렇게 순서도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고.
◇ 조혜진 > 아, 그러니까 뉴스 형식으로 돌아다니는군요?
◆ 윤환철 > 그건 어떻게 보면 유언비어 형식인데 뉴스 형식은 어떻게 돼 있냐면 전혀 가상의 언론사와 가상의 기자가 등장을 합니다. 그래서 그럴싸한 기사의 포맷을 가져요. 그런걸 보면 ‘이걸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조직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좀 하게 합니다.
◇ 조혜진 > 그 제보를 좀 어떻게 하시나요?
◆ 윤환철 > 일단 추적을 하고요. 중요도에 따라서 고발을 할 수가 있습니다.
◇ 조혜진 > 선관위에 고발하는 건가요?
◆ 윤환철 > 예, 선관위에 고발할 수도 있고, 정보통신법 위반으로도 고발당할 수 있고요. 그것을 최초에 보내는 것도 범죄고요. 받은 걸 재전송 하는 것도 위법입니다. 그런데 이제 많은 분들이 그걸 모르시고 SNS가 무료니까 마구 배포를 하시거든요. 그것 다 불법입니다.
◇ 조혜진 > 아무거나 받았다고 막 퍼트리면 안 되겠어요?
◆ 윤환철 > 그렇죠. 안 되죠.
◇ 조혜진 > 그리고 선거 때만 되면 목회자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적발되는 사례들이 간혹 있어요.
◆ 윤환철 > 예, 고발당하신 경우도 있습니다.
◇ 조혜진 > 뭘 주의해야 될까요?
◆ 윤환철 > 일단 예배 오셨다고 일으켜 세우고, 박수치고 이렇게 가는 경우가 있는데, 사실 예배라는 것은 새로운 손님을 환대하는 건 너무 자연스럽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꼭 선거 때고, 그게 꼭 후보자일 때는 문제가 됩니다.
◇ 조혜진 > 아, 그럼 인사하는 정도까지는 어떻습니까?
◆ 윤환철 > 인사하는 정도까지면 어떤 유권해석이 관용할 수 있다는 정도로까지 나온 것 같은데 우리 정서가 인사에서 딱 그쳐지지가 않잖아요?
또 세우고, 박수치고, 격려하고, 심하면 나갈 때 악수시키고까지 가니까 제 소견에는 우리 교회는 일반법을 지키는 정도가 아니라 온전하게 의심의 여지를 없애는 그런 방향으로 가시면 어떨까.
그러니까 선거 때 아닐 때는 얼마든지 인사도 시키고, 격려도 하시고, 선거 때만 좀 참아주시면 훨씬 더 칭찬 받는 문화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조혜진 > 네, 정치인이 왔더라도 인사도 그럼 시키지 말자는 말씀이실까요?
◆ 윤환철 > 그러면 저는 좀 고맙겠는데요. 강남에 있는 모 교회는 늘 선거 때마다 인사시키고 그랬었는데, 어느 해에는 안 시켰어요. 왜 그랬냐니까 삼당 후보가 다 그 교회 교인이었어요. 그럴 땐 안 시키더라고요.
◇ 조혜진 > 네, 하여튼 조심을 해야 되겠습니다. 이번 대선 어느 때 보다 관심이 높은만큼 공명선거 활동에 더욱 더 관심이 모아질 것 같습니다. 그만큼 더 일도 많이 하셔야 될 것 같고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윤환철 위원장이었습니다.
◆ 윤환철 > 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