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체력의 열세를 집념으로 극복하며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1승1패 균형을 맞췄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이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왔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예서 열린 흥국생명과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3-1(16-25 34-32 25-23 25-23)로 역전승했다.
1차전을 풀 세트 끝에 아쉽게 내줬던 IBK기업은행은 2차전도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3세트를 가져오며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올 시즌 정규리그 6차례 맞대결에서도 3승3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외국인 선수 리쉘이 33득점, 박정아가 26득점하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김희진도 15득점을 보태며 공격 삼각편대가 승리를 합작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28득점), 김수지, 러브(이상 18득점)의 활약에도 1세트의 일반적인 승리 기세를 잇지 못하며 2006~2007시즌 이후 10년 만의 통합 우승 도전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첫 세트를 5-11까지 끌려갔던 IBK기업은행은 15-1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이재영의 오픈에 실점한 뒤 김수지의 서브에서만 내리 5실점하며 사실상 희비가 갈렸다. 김수지는 5점 가운데 3점을 서브 득점으로 가져갔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집념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21-2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득점하며 듀스를 만들었고, 이후 무려 8차례나 동점이 나온 끝에 리쉘의 퀵오픈과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IBK기업은행은 접전 끝에 3세트까지 가져가며 경기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