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대왕 카스테라 논란'으로 업체들의 폐업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해당 방송을 내보낸 '먹거리X파일'에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황씨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먹거리X파일이 사과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카스테라와 쉬폰케이크의 구별 운운하며 자신들의 잘못은 없는 양 어물쩍 넘어간 모양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둘을 분별할 능력도 없는 전문가들을 불러다가 인터뷰 따고 이 둘을 같은 음식으로 상정하고 성분검사해 비교했다"면서 "그 구별 없음의 당사자에 당신들도 포함된다는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먹거리X파일'이 자세한 설명도 없이 일부 지점의 행태를 확대 해석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는 지적이다.
황씨는 "쉬폰케이크에도 그만큼 들어가는 식용유를 두고 마치 못 먹을 음식인 듯이 방송했다"며 "잘못 붙인 이름과 무첨가 마케팅 등에 문제가 있다는 정도만 지적했다면 지금의 이 사태가 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업체의 잘못은 그 지적대로 두고, 먹거리X파일이 선정적으로 방송을 해댄 것에 대한 사과는 있어야 한다. 업체를 향한 그 '냉철한 기준'을 자신에게도 적용하기 바란다"라고 자성를 촉구했다.
앞서 24일에도 그는 "방송에서 (대왕 카스테라를) 못 먹을 음식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전통적인 카스테라에도 설탕이 엄청나게 들어가는데 이런 보도는 쏙 뺐다"면서 "음식을 가지고 공포를 조장하는 방식으로 보도를 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먹거리X파일은 지난 12일 대왕 카스테라를 만드는 과정에서 식용유가 우유와 계란의 양보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다고 방송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