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에 샤오미가 뛰어들었다.
스마트폰 유통회사 지모비코리아는 6일 중국의 샤오미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믹스(MiMIX)'를 해외 스마트 디바이스 직구 사이트 3KH 등을 통해 국내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믹스는 지난해 10월 3D 글래스 및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5.7인치 미노트2 출시와 함께 콘셉트 폰으로 공개된 17대9 비율의 6.4 인치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전면을 차지하는 비율이 91.3%에 달하는 IPS LCD 평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세계 3대 산업 디자이너로 꼽히는 필립 스탁이 디자인해 더 큰 주목을 받은 미믹스는 전면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린 하부를 빼면 모두 디스플레이가 차지할 정도로 '괴물폰'이라는 별칭을 얻은 샤오미의 역작이다.
샤오미는 거의 완벽한 대화면을 위해 미믹스의 광학 근접 센서를 초음파(ultrasonic)로 바꾸고 몸체를 진동시키는 캔틸레버 압전 세라믹 음향 시스템(Cantilevered Piezoelectric Ceramic System)을 스피커에 적용했다. 192kHz/24비트 고품질 오디오 재생을 지원한다.
전면 카메라는 크기가 더 작아져 오른쪽 하단 모서리로 이동했다. 카메라 각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을 180도 돌려 기존 스마트폰 카메라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베젤이 거의 없어 손에 쥘 경우 터치 인식 오류 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터치 오동작 방지 센서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 카메라 500만화소, 후면 카메라는 1600만화소다.
얇은 베젤과 고급스러운 블랙 색상을 베이스로 후면과 측면 모두 세라믹 소재를 차용했다. USB 타입 C 포트, 퀄컴 급속충전 3.0이 적용된 4400mAh의 대용량 배터리와 퀄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 아드레노 530 GPU, 후면에 사용자 정보 보안강화된 FPC1235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 기반 샤오미 사용자 인터페이스 MIUI V8를 한국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모비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미믹스는 후면 센서 테두리를 18K 금으로 도금한 '미믹스 18K' 버전으로 6GB 메모리와 256GB 저장용량을 갖춘 프리미엄 사양 제품이다. 가격은 79만9천원으로 28일부터 배송된다.
한편, 미믹스가 출시된 지난해 11월 지모비코리아는 샤오미와 한국 총판 계약을 맺고 올해 2월 미믹스 전파인증을 받아 출시를 준비해왔다. 당초 미믹스는 중국 전용폰으로만 출시했다가 해외에서는 최초로 한국과 베트남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샤오미 총판은 샤오미 스마트 가전을 유통하는 여우미, 코마트레이에 이어 스마트폰 유통을 추가한 지모비코리아 등 3곳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