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원정에서 사상 첫 패배를 경험한 한국 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2017년 4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3계단 하락한 43위에 자리했다. 황진환기자
사상 첫 중국 원정 패배는 세계랭킹 하락으로 이어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4월 세계랭킹에서 지난달보다 3계단 하락한 43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지난달보다 랭킹포인트는 700점으로 높아졌지만 순위는 밀렸다. 지난해 11월 37위에 오르며 3년 9개월 만에 세계랭킹 30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한국 축구는 이후 계속해서 순위가 밀렸다.
특히 4월 랭킹 하락은 지난달 중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7차전 0-1 패배가 순위 하락의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순위는 하락했지만 여전히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는 28위 이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다. 다만 '라이벌' 일본(44위)과 격차가 크게 줄어들어 '아시아 2위' 자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뒤를 이어 호주(50위), 사우디아라비아(52위) 등이 자리했다.
한편 브라질은 6년 11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를 되찾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브라질은 201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세계 최강'에 공식 복귀했다.
아르헨티나가 2위로 밀렸고 독일과 칠레, 콜롬비아, 프랑스, 벨기에, 포르투갈, 스위스, 스페인이 '톱 10'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