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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노년이 되면?' 고민에서 만든 연극 '광주리를…'

공연/전시

    '내가 노년이 되면?' 고민에서 만든 연극 '광주리를…'

    극립극단 '젊은극작가전' 첫 작품, 윤미현 작가의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

    (사진=국립극단 제공)

     

    (사진=국립극단 제공)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이 ‘젊은극작가전’ 첫 작품으로 '광주리를 이고 나가시네요, 또'를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6일 진행된 프레스콜에서 연극은 각 세대를 대표하는 미미네 가족에게 발생하는 사건을 통해 모두(청년, 중년, 노년)가 힘든 대한민국의 현실, 특히 노년의 고민을 풀어냈다.

    이 작품은 지난해 시작된 국립극단의 창작극 개발 프로젝트 ‘작가의 방’을 통해 탄생한 작품.

    역량 있는 젊은 작가들이 지난해 5월부터 약 5개월간 신작 창작에 몰두했으며, 매달 2회 정기모임을 통해 집필 중인 대본에 대한 토론 및 상호자문의 시간을 가졌다.

    이어 11월 중간 결과물을 관객 및 평단에 선보이는 낭독 발표회 ‘작가의 방 낭독극장’에서 이 작품은 “우리가 처한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줬다”는 평과 함께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극을 쓴 윤미현 작가는 그간 통렬한 풍자와 역설로 현시대의 문제점을 파고들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아 왔다.

    윤미현 작가. (사진=국립극단 제공)

     

    윤 작가는 “내가 노인이 되면 어떻게 될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해 오랫동안 노인들을 관찰하며 기획한 ‘노년시리즈 3부작’(1부 <궤짝>, 2부 미발표) 중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혔다.

    국립극단 김윤철 예술감독은 “작가가 시니컬하면서도 맑고, 순수한 시선으로 정확하게 현실 사회를 풍자하고 있다”며, “우리 사회를 정직하게 들여다 본 작품”이라고 평했다.

    연출을 맡은 창작극의 대부 최용훈 연출은 “경쾌하고, 재미있다. 윤미현 작가의 특징인 언어의 리듬감이 여실히 드러난다”며, “재미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광주리 할머니 역은 낭독 공연에서 자식들에게 기죽지 않는 당당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 준 홍윤희 배우가 맡았다.

    이 외에도 오영수, 박혜진, 이영석 등 소극장에서 만나기 어려운 관록의 배우들이 함께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

    7일부터 23일까지 소극장 판에서 공연되며, 티켓가격은 전석 3만원. 문의 :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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