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 정보 분석 업체인 센서 타워(Sensor Tower)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수익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통합기준 전년대비(78억달러) 53% 늘어난 119억달러(약 13조 566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애플 앱스토어가 35% 성장한데 반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는 83%의 성장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매출 규모는 여전히 애플 앱스토어가 우위를 지켰다. 지난해 1분기 49억달러보다 35% 증가한 66억달러를 기록했다. 구글 플레이는 83% 증가한 53억달러로 나타났다.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한 게임 다운로드 횟수는 88억회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76억회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 데이터 사용 않고도 즐기는 런게임 '서브웨이 서퍼' 다운로드 1위1분기 동안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 게임은 Kiloo의 아케이드 런게임 '서브웨이 서퍼(Subway Surfers)'가 차지했다. 가장 많은 수입을 기록한 모바일 게임은 Mixi가 출시한 '몬스터 스트라이크(Monster Strike)'로 나타났다. 중국 텐센트의 '킹 오브 글로리(King of Glory)'는 지난해 4분기 다운로드와 매출에서 상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뒷심을 발휘해 모두 10위 안에 진입했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던 '포켓몬 고'와 '슈퍼마리오 런'은 다운로드 및 매출에서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모바일 게임은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 세계 모바일 앱 수익창출 부문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1분기 앱스토어에서 발생한 총매출의 80%, 구글 플레이 매출의 91%가 모바일 게임인 것으로 나타났다.
Kiloo의 '서브웨이 서퍼'는 1분기 전체 다운로드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던 닌텐도의 '슈퍼마리오 런'은 새해들어 꺾임 현상을 나타냈다. 그러나 앱스토어에서 여전히 다운로드 순위 2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슈퍼마리오 런'은 앱스토어에 이어 지난달 23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도 출시됐다.
텐센트의 '킹 오브 글로리'는 직전분기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 된 모바일 게임이었다. 주로 중국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신규 다운로드가 급증하며 31위에서 상위 10위 안으로 올라섰다.
◇ 모바일 게임 매출 일본시장이 견인…포켓몬고 하락세
Mixi의 '몬스터 스트라크'는 지나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전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했다. Mixi의 주요 게임들은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전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뒤를 이어 역시 일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ype-Moon의 '페이트 / 그랜드 오더(Fate / Grand Order)'가 매출순위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4분기 구글 플레이에서 2위, 앱스토어에서 5위에 올랐던 '페이트 / 그랜드 오더'는 전체 매출순위 3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번 1분기에 2위까지 올라섰다.
지난 2월 누적매출 10억달러를 돌파한 슈퍼셀의 히트작 '클래시 로얄(Clash Royale)은 매출순위 4위를 기록하며 톱랭킹 5위권 안에 안착했다. 나이언틱의 '포켓몬고(Pokémon Go)'는 올해들어 매출성장세가 꺾이며 직전분기 매출순위 4위에서 8위에 주저 앉았다.
발렌타인 이벤트와 2세대 포켓몬 업데이트까지 단행했지만 '포켓몬고'는 지난 2분기 동안 앱스토어 10위권 밖으로 물러나는 굴욕을 당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6위를 기록했다.
닌텐도의 두 번째 모바일 게임인 '파이어 엠블럼 히어로(Fire Emblem Heroes)'는 지난 2월 전 세계 출시(일본·북미·남미·유럽) 첫날 290만달러(약 3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0위에 랭크됐다. 1분기 발생한 매출의 75% 이상이 일본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