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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벽은 높았다” 안양의 솔직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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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벽은 높았다” 안양의 솔직한 인정

    • 2017-04-19 22:18
    FC안양은 FC서울과 FA컵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금지된 홍염까지 터뜨리며 선수들을 응원했지만 객관적인 전력 차를 넘지 못했다. 오해원기자

     

    “서울의 벽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도 같았던 승부다. 하지만 FC안양은 분명한 정신적 무장을 앞세워 ‘라이벌’ FC서울과 역사적인 첫 대결에서 객관적인 전력 차를 극복한다는 각오를 불태웠다. 선수들이 마음속으로 ‘불’을 태웠다면, 안양의 원정 서포터는 관중석에서 엄청난 양의 홍염을 태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양은 서울을 넘지 못했다. 의지로 넘을 수 없는 객관적인 전력차가 생각 이상으로 컸다. 의지가 넘쳤던 안양은 하지 않던 실수도 연발했다. 결국 안양은 0-2로 무릎을 꿇었다.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 ‘2017 KEB하나은행 FA컵’ 4라운드(32강) 경기 후 김종필 안양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는데 서울의 벽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우리가 후반에 골을 많이 넣었는데 서울이 수비가 버티는 힘이라던가, 골키퍼의 선방이 좋았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김종필 감독은 “부상 선수가 있어 경기하지 않다 출전한 선수도 있었다. 그러다 보니 실수가 있었다”면서 “첫 번째 골은 크로스 상황에서 수비가 준비되지 않았고, 두 번째 골은 골키퍼 실책이 있었다.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경기 후 선수들을 칭찬했다. 팬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황선홍 서울 감독도 쉽지 않았던 승부에서 거둔 승리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부여했다. “쉬운 경기가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안양이 준비도 많이 했다”고 평가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승리를 거뒀다. 이어지는 리그 경기도 준비 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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