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현대는 지난 22일 K리그 클래식 7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에 0-5로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그 충격이 쉽게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울산은 2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에서 가시마 앤틀러스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1승1무3패 승점 4점으로 브리즈번 로어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별리그 탈락했다. 가시마 앤틀러스는 승점 9점이 됐고, 무앙통 유나이티드도 4경기에서 이미 승점 8점을 챙겼다.
전남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을 대등하게 맞서고도 후반 실수를 연발하며 스스로 주저앉았다.
후반 7분 선제골을 내줬다. 공중볼을 경합하던 수비수가 겹쳤다. 골키퍼 김용대가 어렵게 쳐냈지만, 가나자키 무가 가볍게 골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9분에는 이기제의 백패스 실수가 페드로 주니오르의 골로 연결됐다. 또 후반 22분에는 골키퍼 김용대가 헛발질을 하면서 가나자키에게 3번째 골을 헌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