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세터 출신의 김호철 남자배구대표팀 감독은 20대 어린 세터를 실전에 투입해 한국 배구의 미래를 밝힌다는 구상이다.(사진=대한민국배구협회 제공)
명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이 '세터 조련'을 선언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2017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임도헌 전 삼성화재 감독, 이영택 전 현대건설 코치를 코칭스태프로 불러들인 김 감독은 '선수가 즐거운 배구'를 선언했다. 대표팀 소집 후 초반 2주는 선수단의 체력 강화를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았다.
두 코치와 함께 선수들을 가까이서 살핀 김호철 감독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선수들이 많다. 이강원과 류윤식, 박주형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강원이가 주 공격을 맡아야 한다. 책임감이 막중하겠지만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플레이는 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명이 고루 공격에 가담해야 한다"고 자신의 대표팀 운영 구상을 소개했다.
김호철 감독의 부임으로 기대가 큰 포지션은 세터다. 김호철 감독은 예비명단에 노재욱(현대캐피탈), 이민규(OK저축은행), 황택의(KB손해보험)까지 세 명의 젊은 세터를 발탁했다.
2그룹 잔류를 목표로 9경기 중 4승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제시한 김호철 감독은 세 명의 세터를 번갈아가며 체코, 슬로베니아, 핀란드와 실전에 투입해 테스트한다는 구상을 밝히며 "세터를 한 번 키워보려고 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