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0% 가까이 증가하고 선물회사 당기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53개 증권회사와 5개 선물회사의 2017년 1분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9,755억원으로 전분기(3,260억원) 대비 199.3% 증가했다.
2010년 이후 분기 기준으로 2015년 2분기 1조 2,019억원, 2015년 1분기 9,760억원 이후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아울러 증권회사의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2.0%로 전분기 대비 1.4%p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줄었는데, 이는 파생상품 수탁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18억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선물회사의 ROE는 1.2%로 전분기 대비 0.1%p 감소했다.
전체 선물회사의 자산총액은 3조 2,6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부채총액은 2조 9,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6%, 자기자본은 3,5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6% 각각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회사 당기순이익은 업계 특성이나 자산구조상 부문별 손익이 시장상황 등에 크게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며 "향후 미국 금리의 추가 인상,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주식 및 채권시장 등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금리, 주가, 환율 등 잠재 리스크요인이 증권회사 수익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시장 유동성 악화 등에 대한 증권회사의 대응력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올 하반기부터 초대형 IB가 도입됨에 따라 신규 허용업무와 자금조달수단 등에 대한 리스크 관리 업무수행 적정성 등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