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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사람이 있다!"…'군함도' 내달 2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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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사람이 있다!"…'군함도' 내달 26일 개봉

    영화 '군함도' 스틸컷(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겨냥한 화제작 '군함도'가 다음달 26일 개봉한다.

    류승완 감독이 연출한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일본 군함도(하시마)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 건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1945년, 각기 다른 사연을 품은 조선인들이 일본에서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군함도로 향한다. 경성 반도호텔 악단장 강옥(황정민)과 그의 하나뿐인 딸 소희(김수안), 종로 일대를 주름잡던 주먹 칠성(소지섭), 일제 치하에서 온갖 고초를 겪어 온 말년(이정현) 등이 그 면면이다.

    하지만 그들이 함께 탄 배가 도착한 곳은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노동 착취를 일삼는 까닭에 '지옥섬'으로 불리던 군함도였다.

    영문도 모른 채 끌려온 조선인들은 이곳 해저 1000미터 깊이의 막장에 들어가 매일 가스 폭발의 위험을 감수하며 노역해야 했다. 이 와중에 강옥은 어떻게든 일본인 관리의 비위를 맞춰 딸 소희만이라도 지키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한다. 칠성과 말년은 각자의 방식으로 고통스런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로 치닫자 광복군 소속 OSS 요원 무영(송중기)은 독립운동 주요인사 구출 작전을 지시 받고 군함도에 잠입한다.

    일본 전역에 미국의 폭격이 시작되고 패색이 짙어지자, 일제는 군함도에서 조선인에게 저지른 모든 만행을 은폐하기 위해 조선인들을 갱도에 가둔 채 폭파하려 한다. 이를 눈치 챈 무영은 강옥, 칠성, 말년을 비롯한 조선인 모두와 함께 군함도를 빠져나가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징용 당해 죽음을 맞았던 군함도의 숨겨진 역사를 모티브로 했다.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등의 이름은 영화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 1945년 당시 군함도의 3분의 2를 재현한 완성도 높은 세트와 소품도 볼거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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