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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보험은 늘렸고…쌀밥은 줄였다

    [데이터]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 가구당 월평균 지출 내역 분석

    (자료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강산도 바뀐다는 10년. 우리 가계의 지출 패턴도 많이 바뀌었다.(일단, 가구원 수는 2016년 평균 3.13명으로 2006년 3.31명보다 0.18명 줄었다.)

    가계지출은 월평균 2006년 약 247만 원에서 2016년 약 336만 원으로 약 89만 원 증가했다.(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단순 수치 비교라는 점을 밝혀둔다.)

    지난 10년 동안 우리 가계의 지출, 어떻게 바뀌었을까?

    '식사˙보험·세금'…늘어도 너~무 늘었다

     

    지출 중 가장 많이 늘어난 항목은 '식사비'였다. 식사비는 2006년 약 25만 원에서 2007년 약 33만 원으로 약 8만 원 증가했다. 이번 통계에서 식사비는 일반적으로 외식비와 같은 개념이었다.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항목은 '사회보험'이었다. 사회보험은 10년 전 약 6만 원에서 2016년 약 13만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사회보험은 건강보험료와 기타사회보험료를 포함하는 것으로 노인장기요양보험료, 고용보험료, 산재보험료 등이 포함돼 있다.

    세 번째로 지출이 늘어난 것은 '경상조세'였다. 경상조세는 약 7.8만 원에서 14.3만 원으로 6.5만 원 증가했다. 경상조세는 경상소득세, 사업소득세, 종합소득세, 자동차세 등 국민이 일반적으로 규칙적으로 내는 세금을 의미한다.

    다음은 '연금' 지출. 10년 전 7.6만 원이던 연금 지출은 2016년 13만 원으로 5만 원 이상 증가했다. 연금은 국민연금, 개인연금저축,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립학교직원연금 등이 포함된 것이다.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노후 생활 자금을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해석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출이 많이 늘어난 항목은 '학생 학원교육'이었다. 학생 학원교육은 학생이 정규교육 과정 외 교육으로 지출하는 비용으로 2006년 12.8만 원에서 2016년 17.7만 원으로 약 5만 원 증가했다.

    '육상운송·곡물·서적'…시대분위기 처럼 줄었다

     

    10년동안 물가가 올랐지만 가계 지출이 줄어든 항목도 있었다.

    가장 많이 지출이 줄어든 항목은 '기타서비스'였다. 기타 서비스는 기타서비스는 부동산 수수료, 기타수수료, 일반수수료 등이 포함된 항목으로 2006년 3.5만 원에서 2016년 2.5만 원으로 약 1만 원 감소했다.

    다음으로 많이 줄어든 항목은 버스·택시 등 철도 이외 육상교통수단 서비스 이용 요금인 '육상수송'이었다. 지난 10년 사이 육상 수송은 약 2.5만 원에서 1.6만 원으로 0.9만 원 줄어들었다.

    세 번째로 많이 줄어든 항목은 '복지시설'. 복지시설은 산후조리원, 보육료, 기타복지시설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1.9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조금 줄어들었다.

    다음은 '곡물' 지출 비용이었다. 벼, 보리, 콩 등 곡물과 관련된 비용은 2006년 2.4만 원에서 2016년 1.7만 원으로 낮아졌다. 날이 갈수록 '쌀밥' 소비량이 줄어드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 수치이다.

    마지막으로 지출 비용이 줄어든 항목은 '서적'이었다. 책과 관련된 구매 비용으로 분류된 서적은 10년 전 2.1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줄어들었다. 스마트폰, 전자책 등으로 전통적인 개념의 책을 많이 소비하지 않은 시대상과 맞닿아 있다.

    자료 :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전국 2인 이상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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