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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과정에서 조작된 제보를 바탕으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의 이른바 '취업 특혜' 의혹 제기에 앞장섰던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3일 검찰에 줄줄이 소환됐다.
김성호 전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 김인원 전 부단장 그리고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다.
이들은 예상대로 '제보 조작은 이유미 씨 단독 범행'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특히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은 "조작은 국민의당을 비난하고 싶은 사람들 마음속에 있을 뿐 국민의당에 조작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인원 부단장은 자신의 억울함을 강조하려는 듯 지동설을 주장하다 종교재판으로 고초를 치른 갈릴레이의 '그래도 지구는 돈다'라는 말을 들먹이기도 했다.
그러나 김 수석부단장과 김 부단장은 조작된 제보가 "이유미 씨와 이준서 씨 개인이 아니라 공식 통로를 거쳐 넘어왔다"고 밝혀 오히려 당 차원의 조작 개입 의혹을 짙게 했다.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소환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한테 어떤 조작지시도 안했고 압력을 가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황진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