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가들이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거점이 될 특성화극장 지원 대상으로 학전블루, 30스튜디오, 포스트극장, 아트브릿지, 성균소극장 등 전국 26개 공연장이 선정됐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특성화극장 지원 사업(구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민간공연장이 자신만의 고유한 브랜드를 구축하고 기초공연예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공연장 운영비용과 프로그램 개발비 일부를 보조한다.
지난 2004년부터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 사업’으로 지원을 시작했으나 2016년에 일시 폐지되었고, 이번에 ‘특성화극장 지원 사업’으로 복원해 다시 추진된다.
문체부는 지난 3월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로 피해를 입은 창작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당하게 폐지되거나, 변칙적으로 개편된 사업을 복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후속조치로 문체부는 문화예술계 의견을 수렴해 2016년 폐지된 사업 중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 ‘공연장 대관료 지원’, ‘우수 문예지 발간 지원’ 등 총 3개 사업을 복원하기 위해 2017년 체육기금을 긴급 편성했다.
우수문예지 발간에 5억 원, 공연장 대관료 지원에 15억 원, 공연예술발표공간 지원에10억 원을 편성했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총 11차례의 현장 간담회를 거쳐 복원 사업 개선안을 마련하고, 5월 말부터 지원 대상 공모에 나섰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복원 사업을 통해 350여 개의 작품 또는 공연장과 문예지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복원된 세 사업은 정부의 지원 사업 중 현장에서 호응이 좋았던 대표적인 사업으로서, 앞으로도 예술현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욱 개선·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2018년부터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 문예기금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