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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PD협회 '해외순직 PD 무사귀환 위한 장례집행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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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PD협회 '해외순직 PD 무사귀환 위한 장례집행위 구성'

    23일 협회와 유가족 함께 출국

    지난 14일(현지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고 박환성, 김광일 PD. (사진=한국독립PD협회 제공)

     

    한국독립PD협회(협회장 송규학)가 해외 촬영 중 사망한 PD 2명(故 박환성, 故 김광일 PD)을 위한 장례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협회는 21일 ‘해외 순직 PD 무사 귀환을 위한 확대회의’를 열고, 장례위원회 구성과 장례 절차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한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결과 오는 23일, 유가족과 함께 고인이 있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는 송규학 한국독립PD협회장을 포함한 3인의 대표단은 현지에서 사건 경위를 정확히 파악해 이후 있을 공판에 대비하고, 유가족의 뜻에 따라 시신을 고국 땅으로 무사귀환 시키는 일을 중점적으로 하기로 했다.

    또한 대표단은 열악한 제작 환경 시스템에서 재발할 수 있는 유사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현지에서 진행되는 모든 일들을 영상기록으로 남기는 작업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이날 안재민 장례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장례집행위원회가 꾸려졌는데 모든 한국독립PD협회 회원은 장례집행위원회의 구성원이다.

    이들은 故 박환성 PD, 故 김광일 PD가 고국 땅을 밟기 전까지 장례 장소, 장례 형식 등 독립 PD들 뿐만 아니라, 유사단체나 일반인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독립PD 협회장을 마련하는 일을 한다.

    한국독립PD협회 정회원이자 원로 선배인 강경란 PD는 이날 “이번에 사고 당한 두 명의 PD와 저도 비슷한 지역에서 취재를 오래 해봤다"며 "오지에서 촬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 줘야 할 제작 환경 시스템조차 열악해 더 큰 부담감을 안고 촬영에 임해야 하는 것이 지금 독립PD들의 현실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유사한 일이 또 발생되지 않게 제작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며, 남겨진 유가족들을 위해 최선의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떠난 동료들을 위한 도리"라고 밝혔다.

    한편 협회 회원들은 유가족과 대표단이 떠나는 23일 11시 30분, 인천공항에서 故 박환성
    PD, 故 김광일 PD 무사귀환을 위한 간소한 의례를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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