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현 (자료사진=노컷뉴스)
여자 수영의 간판 스타 안세현(22·SK텔레콤)이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경영 종목의 결승 출발대에 서게 됐다.
안세현은 2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대회 경영 여자 접영 100m 준결승에서 57초15만에 터치패드를 찍고 2조 4위, 준결승 전체 6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안세현은 상위 8명에게 주어지는 결승행 티켓을 획득했다.
지난해 리우올림픽에 출전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하며 경험을 쌓은 안세현은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그렸고 그 기세가 세계수영선수권 무대로 이어졌다.
57초15의 기록은 한국 여자 접영 100m 신기록이다. 안세현은 지난달 프랑스에서 열린 2017 마레 노스트럼 수영 시리즈에서 57초28을 기록해 이미 자신이 보유하고 있었던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달 만에 다시 한국 최고 기록을 쓴 것이다.
안세현은 한규철(1998년 호주 남자 접영 200m), 이남은(2005년 캐나다 여자 배영 50m), 박태환(2007년 호주 자유형 400m 종목 외 다수), 최규웅(2011년 중국 남자 평영 200m)에 이어 세계수영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역대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여자 선수로는 2005년 이남은에 이어 12년만에 첫 쾌거를 이뤘다.
안세현은 지난 2015년 러시아 카잔 세계선수권 대회에서도 준결승에 올랐지만 13위를 차지해 결승 진출의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준결승 전체 10위에 머물러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현은 당시 자신의 최고 기록보다도 느렸던 리우올림픽 성적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처음 출전한 올림픽 무대에서의 경험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됐다. 안세현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 오전 0시40분 결승에서 여자 경영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