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뮤직웍스 제공)
올 하반기에는 가요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인 보이그룹이 유독 많다.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결성된 워너원을 필두로 B1A4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온앤오프, 인피니트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골든차일드, 로엔 레이블 크래커엔터테인먼트 소속 더 보이즈 등이 출격을 예고한 상태다.
신인 보이그룹 대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그 포문을 여는 팀은 데뷔 전 '송유빈 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마이틴(MYTEEN)이다.
마이틴은 백지영, 공민지, 유성은, 길구봉구 등 실력파 가수들이 소속되어 있는 뮤직웍스에서 출격시키는 첫 보이그룹이다. 2014년 방송된 '슈퍼스타K6'로 얼굴을 알린 송유빈을 필두로 태빈, 천진, 신준섭, 은수, 시헌, 한슬 등 총 7명의 멤버가 속해 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마이틴 첫 번째 미니앨범 '마이틴 고!(MYTEEN G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너무 떨려서 잠을 설쳤다"는 멤버들은 이날 앨범에 실린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고 앨범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이틴의 데뷔 앨범에는 타이틀곡 '어마어마하게'를 비롯해 '붕 떠', '이 동네 왜 이래', '꺼내가', '미스터 미저리(Mr. Misery)', '19.20', '짜장면' 등 총 7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어마어마하게'는 샤이니, 블락비, NCT127 등과 작업 해온 뮤직그룹 프리즘필터의 곡이며, 마이틴의 멤버 신준섭과 은수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멤버들은 "첫 사랑에 빠진 소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다.
앨범 작업에는 여자친구, 인피니트, GOT7 등의 앨범에 참여한 히트메이커 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했으며, 그룹 빅스의 리더 엔은 수록곡 '꺼내가' 안무를 창작했다. 마이틴은 데뷔 앨범을 통해 유쾌하고 생기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각오다.
송유빈은 "소속사 첫 아이돌이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활동에 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은수는 "열심해 연습했다. 회사 선배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멋진 모습 모여드리겠다"고 했다.
마이틴은 데뷔 전 '팔로우 마이틴' 투어로 전국 각 지역을 방문해 약 2만명의 관객을 직접 찾아 무대를 선보였고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마이틴 고'를 통해 팬층을 끌어 모았다. 국내는 물론 홍콩에서 팬미팅을 여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이어오며 기대를 모았다.
은수는 "마이틴은 동네 친구 같은 친근함과 다정함이 매력인 팀"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예능 맞춤형 캐릭터가 많다"며 "'주간 아이돌'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데뷔를 앞둔 신인 보이그룹 중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히는 워너원에 대한 물음에는 "본받을 점이 많은 멋진 그룹"이라며 "'프로듀스101'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연습을 더욱 열심히 했다"고 언급했다.
마이틴이라는 팀명에는 모든 사람들이 한번씩은 거치게 되는 10대의 재미있고 즐거운 기억들만 떠오르게 하겠다는 포부가 담겨있다. 멤버들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신화 선배처럼 대중에게 오래 사랑받는 팀이 되고 싶다"고 소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