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키미키'가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WEM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루시, 지수연, 엘리, 최유정, 리나, 세이, 루아, 김도연. (사진=박종민 기자)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출신 김도연과 최유정이 8인조 신인 걸그룹 위키미키(Weki Meki) 멤버로 다시 태어났다.
위키미키에는 김도연과 최유정을 비롯해 지수연, 엘리, 세이, 루아, 리나, 루시 등 8명이 속해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아이틴걸즈’라는 이름으로 사전 프로모션을 했으며, 자체 방송을 통해 ‘비글미’(발랄하며 짓궂은 장난을 자주 치는 사람이 가진 아름다움)와 꾸밈없는 매력을 어필하며 팬층을 확보했다.
위키미키는 8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데뷔 앨범 ‘위미(WEME)’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정식 데뷔를 알렸다. 이날 위키미키는 타이틀곡 포함 총 3곡의 무대를 펼친 뒤 데뷔 소감과 첫 활동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이들이 내세우는 콘셉트는 ‘틴크러시’로, 무대 위에서 펑키와 걸리시를 넘나드는 매력을 발산하겠다는 계획이다. 리더 지수연은 “발랄하고 통통 튀는 매력이 위키미키의 강점”이라며 “무대 위에서는 파워풀한 퍼포먼스, 무대 아래에서는 친근한 매력으로 팬들에게 다가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WEM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그룹 '위키미키' 김도연이 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WEME'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위키미키는 지난해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1을 통해 선발된 11인조 걸그룹 아이오아이 출신 김도연과 최유정이 속한 팀으로 데뷔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김도연과 최유정은 지난 1월 말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치고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정식 데뷔를 준비해왔다.
김도연은 “아이오아이 활동 당시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라며 “데뷔를 위해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고, 실력을 조금 더 향상시킬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최유정은 “연습실에서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의 활동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봤다”며 “위키미키로 데뷔하게 되어 새로운 마음이다. 그때처럼 모두가 사랑받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위키미키는 서로를 알아보는 열쇠를 가진 8명의 개성 넘치는 소녀(MeKi)와 그렇게 만나 또 다른 새로운 세상을 여는 열쇠를 가지게 된 소녀들(WeKi)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앞글자를 따면 위미(WEME)가 되는데 이는 나와 우리가 되어 8명의 멤버가 모여 한 그룹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도 있다.
최유정은 “8명 모두 각자 지닌 개성이 뚜렷하다. 음색도 다르고 안무를 소화하는 스타일도 다르다”며 “앞으로 기쁨, 슬픔, 설렘, 우울함 등 10대들의 감정을 대변하는 노래와 무대를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각자 지닌 매력에 대해서도 밝혔는데 김도연은 “차가운 외모와는 180도 다른 초등학생 같은 발랄한 매력이 있다”고, 루아는 “주위 사람을 기분 좋게 하는 호탕한 웃음이 매력 포인트”라고 했다.
세이는 “느린 매력을 가지고 있다. 행동이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열심히 제 할 일을 다 하는 것이 매력”이라고, 리나는 “멤버들이 모두 활발한 편인데 그와는 다른 침착함과 차분함이 매력”이라고 했다.
또한 유정은 “기분 좋은 에너지를 지녔다”고, 엘리는 “까랑까랑한 목소리와 밝은 에너지가 장점”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지수연은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 매력”이라고, 루시는 “20대 초중반으로 보이지만 알고 보면 10대다. 성숙미가 매력”이라며 웃었다.
위키미키의 데뷔 앨범 ‘위미(WEME)’에는 총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아이 돈 라이크 유어 걸프렌드(I don't like your Grilfriend)’는 걸스 퓨쳐 힙합 장르의 곡으로 좋아하는 이성이 다른 친구들보다 자신을 조금 더 좋아해주길 바라는 소녀의 마음을 노래했다.
이밖에 ‘스테이 위드 미(Stat With ME)’, ‘너란 사람’, ‘네버랜드(Neverland)’, ‘마이 월드(My World)’, ‘판타스틱(Fantastic)'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수록됐다.
김도연은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곡 전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데뷔 앨범으로 꼭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루아는 “이제 시작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우리의 존재를 더 알리고 다음 앨범까지 기대하게 만들겠다”고, 세이는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느낀 경험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멤버들과 오랫동안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리나는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팬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다”고, 최유정은 “이번 활동을 하면서 멤버들과 더 돈독해지고 싶다. 나중에 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키미키는 이날 오후 6시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며, 오후 8시에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연 장충체육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팬 쇼케이스는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