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워너뮤직 제공)
“고향에 온 느낌이었다.”
영국 록스타 리암 갤러거는 22일 낮 12시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서울에서 열린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리암 갤러거는 지난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당시 공항에는 그를 보기 위한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안전 펜스가 무너지는 등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입국하자마자 다소 불편을 겪었으나 리암 갤러거는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와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열정적으로 환영해주셔서 좋았다”고 답했다.
리암 갤러거는 “그런 반응은 한국에서만 있는 일이 아니다. 그동안 많이 있었던 환영이라서 오히려 고향에 온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열정적으로 환영해주셔서 혹시 음반사에서 고용한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을만큼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5년 만에 한국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데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리암 갤러거는 “한국 사람들은 ‘펑크’스럽다. 미친 사람들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정적인 관객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서로 손을 잡고 깃발을 흔들며 공연을 보던 관객들의 모습이 기억 속에 있다. 이번 공연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이나 스코틀랜드를 벗어나면 관객들이 점잖은 편인데, 한국 관객들은 영국과 비슷해서 좋다”며 웃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오아시스의 프론트맨 출신인 리암 갤러거는 22일 오후 7시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라이브 포에어 롱(LIVE FOREVER LONG)’이라는 타이틀로 미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 푸 파이터스, 한국 신예 밴드 더 모노톤즈와 릴레이 형식의 공연을 펼친다.
앞서 오아시스 멤버로 3회, 비디아이 멤버로 2회 내한 공연을 펼친 바 있는 리암 갤러거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무대에 올라 한국 팬들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