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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3승3패' 롯데의 진격, 10연승 양현종도 못 막아

야구

    '최근 13승3패' 롯데의 진격, 10연승 양현종도 못 막아

    롯데 이대호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와 강민호가 두달 넘도록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양현종을 상대로 나란히 대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자이언츠가 폭발적인 방망이와 린드블럼의 눈부신 호투를 앞세워 '10연승' 양현종을 내세운 KIA 타이거즈를 넘고 거침없이 진격했다.

    롯데는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7-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최근 16경기에서 13승3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15일 사직 롯데전을 시작으로 10연승 무패 행진을 달리던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마저 롯데의 기세를 꺾기에는 무리였다.

    이대호가 선봉에 섰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양현종이 던진 높은 체인지업을 때려 시즌 25호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0의 균형을 깬 롯데는 1사 후 강민호가 양현종의 커브를 공략해 시즌 19호 솔로아치를 그렸다.

    롯데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대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가했다. 양현종은 무사 만루 위기를 1실점으로 막으며 분전했으나 6회초 번즈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롯데는 7회초 강민호의 1타점 2루타와 9회초 문규현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린드블럼은 6회까지 노히트 행진을 달렸다. 7회말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첫 안타를 내줬고 버나디나에게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더 이상 실점은 없었다. KIA는 9회말 최형우의 적시타와 장시환의 실책을 묶어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린드블럼은 8이닝동안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5⅓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한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은 6월1일 마산 NC전 이후 13경기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시즌 4패(17승)째. KIA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패 늪에 빠졌다.

    LG 트윈스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져 5위에 머물렀던 롯데는 단독 4위로 도약했다. 시즌 60승54패2무를 기록해 이날 NC 다이노스에게 3-4로 패한 LG를 1경기차 뒤로 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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